민선8기, 남은 임기 청년과 상생발전에 집중
2024년 06월 27일(목) 00:00
민선 8기가 벌써 반환점을 돌았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년간 열악한 재정, 정부의 수도권 중심 정책 추진 등 지방소외 상황에서도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나름 성과도 톡톡했지만 여전히 청년 인구 유출과 지방 소멸의 진행을 막아내지는 못했다는 평가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그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임기 동안 시·도의 외연 확장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도가 함께 성장하는 광주·전남 메가시티를 건설해 수도권 1극 체제를 깬 지방이 잘사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민간·군 통합 공항 이전을 통해 무안공항을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만들어, 인천 같은 공항 경제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또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광주·전남은 물론 영호남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겠다”면서 “광주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복합 문화시설 유치를 통해 고용을 대폭 확대함은 물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도시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기자회견을 열어 “직면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남이 우위에 있는 자원인 에너지·관광·농어업을 활용한 정책 모델을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부합한 맞춤형 특례와 규제 완화를 담은 특별법이 필요하고, 궁극적으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가 중요함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또 전남의 풍부한 로컬축제를 국제적인 상품으로 만들어 세계인들을 끌어 모아 전남을 알리는 한편 남해안을 새로운 국가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광주와 전남은 무엇보다 상생발전의 모토 아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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