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은 살아있다…‘2024 다이노 월드’ 공룡특별전
2024년 06월 26일(수) 13:00 가가
공룡 실물 화석·발자국 AR 체험
살아움직이는 듯한 공룡들 인기
살아움직이는 듯한 공룡들 인기
여름방학을 맞아 ‘공룡’ 이야기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을 만나러 중생대로 가보는 건 어떨까.
국립광주과학관은 오는 9월 1일까지 공룡특별전 ‘2024 다이노 월드’를 개최한다. 지난 21일 둘러본 현장은 2014년,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공룡전으로 이전보다 더 커지고 다채로워졌다.
다이노 월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입구에서 움직이는 티라노사우르스와 기가노토사우르스가 관람객을 반겼다. 전시실 안으로 향하면 먼저 ‘지구의 46억년의 드라마’가 전시된 ‘다이노 타임머신’ 존이 나온다. 지구의 탄생 과정부터 공룡 시대 이야기가 한 눈에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룡 전시에서는 ‘진품’인 화석을 만날 수 있어 특별하다. 고생대와 중생대 번성했던 해양 연체동물 ‘암모나이트’를 미국에서 발견된 실제 화석으로 볼 수 있다. 또 모로코에서 발견된 삼엽충과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기원의 퇴적구조인 ‘스트로마톨라이트’도 실물 화석을 만날 수 있다.
타임머신 존을 지나 ‘다이노 뮤지엄’존에 들어서면 공룡 뼈가 완성되고 생명체들이 살아나는 걸 VR을 통해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중생대 공룡 발자국이 전시돼 있는데, 특히 미국에서 발견된 ‘앙키사우리푸스 발자국’ 실제 화석은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발자국과 돌 등 실물 화석으로 다양한 생명의 발자취를 따라볼 수 있다.
진품 화석 전시 외 이번 공룡 특별전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움직이는 공룡 15여 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두컴컴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 공룡 소리와 함께 살아움직이는 듯한 공룡 시대가 펼쳐진다. 티라노사우루스, 딜로포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등 생동감 넘치는 공룡들로 아이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2023년 보성에서 발견돼 우리나라 이름과 지명이 붙은 최초의 공룡인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와 2008년 경기도 화성에서 한국 최초로 발견된 원시 각룡류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모형도 함께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공룡은 하루에 얼마나 먹었을까?’, ‘이빨과 발톱은 얼마나 강할까?’ 등 공룡백과 코너를 통해 지식도 쌓는다. 지도를 통해 우리 주변의 공룡화석 산지와 실물 화석을 볼 수 있는 곳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다양한 정보를 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탐구한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특별 강연과 각종 체험들도 마련됐다.
‘다이노 파크’ 존은 발자국 화석을 대면 공룡이 나타나는 ‘다이노 발자국 AR 체험’, 레고로 만드는 공룡, 퍼즐과 그리기 등 다양한 놀이로 관람객을 이끌었다.
‘다이노 랩’ 존에서는 고생물학자가 되어 화석을 발굴해 보기도 하고, 지점토로 화석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3D펜을 이용해 공룡을 그리고 입체적인 공룡 모형을 출력해 나만의 공룡을 만들 수 있으며 호박화석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등 신기하고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개막식 날 가족과 함께 과학관을 찾은 이신혜씨는 “다섯 살 큰 아이가 공룡을 좋아해 개막하자마자 보러 왔다”며 “움직이는 공룡들이 많아 생동감이 넘쳤고, 레고로 공룡을 만드는 체험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과학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 목포자연사박물관, 국가유산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여러 기관과 협력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계자는 “큰 자연사박물관이 아니면 기획 전시에서 진품 화석과 다양한 공룡 전시품 등을 만나기 힘들다.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국립광주과학관은 오는 9월 1일까지 공룡특별전 ‘2024 다이노 월드’를 개최한다. 지난 21일 둘러본 현장은 2014년,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공룡전으로 이전보다 더 커지고 다채로워졌다.
2023년 보성에서 발견돼 우리나라 이름과 지명이 붙은 최초의 공룡인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와 2008년 경기도 화성에서 한국 최초로 발견된 원시 각룡류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모형도 함께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공룡은 하루에 얼마나 먹었을까?’, ‘이빨과 발톱은 얼마나 강할까?’ 등 공룡백과 코너를 통해 지식도 쌓는다. 지도를 통해 우리 주변의 공룡화석 산지와 실물 화석을 볼 수 있는 곳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다양한 정보를 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탐구한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특별 강연과 각종 체험들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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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공룡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관람객. |
‘다이노 랩’ 존에서는 고생물학자가 되어 화석을 발굴해 보기도 하고, 지점토로 화석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3D펜을 이용해 공룡을 그리고 입체적인 공룡 모형을 출력해 나만의 공룡을 만들 수 있으며 호박화석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등 신기하고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개막식 날 가족과 함께 과학관을 찾은 이신혜씨는 “다섯 살 큰 아이가 공룡을 좋아해 개막하자마자 보러 왔다”며 “움직이는 공룡들이 많아 생동감이 넘쳤고, 레고로 공룡을 만드는 체험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과학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 목포자연사박물관, 국가유산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여러 기관과 협력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계자는 “큰 자연사박물관이 아니면 기획 전시에서 진품 화석과 다양한 공룡 전시품 등을 만나기 힘들다.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