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교통대책 시민 설득 가능해야
2024년 06월 26일(수) 00:00 가가
광주지역 대형 사거리 가운데 혼잡도가 가장 높은 광천동 일대의 교통난이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한다. 평상시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주말·휴일의 교통 정체가 가장 심각한 광천동 일원에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해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상업시설과 수천 세대 아파트 건설이 수년밖에 남지 않아, 현 상태로는 교통 지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이다.
현재도 광천동 일대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유스퀘어, 대형 의료 빌딩들, 아파트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상습 교통정체를 빚는 구간이다. 여기에 오는 2028년까지 광천동에 신세계백화점 신축 확장, 임동에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 문을 열 계획이어서 교통량은 2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특급호텔과 40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다, 광천동 일대에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중인 것도 해결과제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가운데, 교통량 해소에 초점을 맞춘 도시철도 신설 방안은 막대한 예산과 공사비 상승이 부담되고, 예산에 중점을 둔 경제성 있는 트램이나 간선급행버스는 도시철도에 비해 수송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광주시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상무역~광천동의 7.8㎞ 구간 도시철도 신설은 최적의 교통체계이지만 64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공사비와 개통 후 적자 운영 등을 고려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트램은 도시철도에 비해 건설비가 절반 이하이지만 교통량 분산이 안 되며, 간선급행버스는 건설비가 더 저렴하지만 역시 수송량 분담률이 떨어진다. 광주시가 어떤 방식을 선택해도 예산과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찬반 논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새로운 상업중심지역의 교통문제인 만큼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