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사냥꾼’ KIA 김도영, 한화 류현진 상대 ‘20-20’ 완성
2024년 06월 23일(일) 15:53 가가
1회 3구 삼진 뒤 두 번째 타석에서 20번째 홈런
176㎞ 타구 스피드로 130m 좌중월 솔로포
2003년 이종범 이후 타이거즈 ‘토종 기록’
176㎞ 타구 스피드로 130m 좌중월 솔로포
2003년 이종범 이후 타이거즈 ‘토종 기록’


KIA 김도영이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20-20’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괴물’을 상대로 KBO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KIA 김도영이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이자 더블헤더 1차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포를 날렸다.
1회 첫 타석에서 3개의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당했던 김도영은 0-5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김도영은 2구 볼에 이어 3구째 125㎞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김도영의 방망이를 떠난 공은 175.59㎞의 타구 스피드로 130m를 비행하면서 좌중간 넘는 시즌 20호포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홈런과 22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세 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20홈런-20도루’를 채웠다.
‘20-20’은 타이거즈 12번째이자 역대 57번째 기록이다.
팀의 가장 최근 기록은 2018년 로저 버나디나(2018년 9월 11일)가 가지고 있다.
토종 선수로 따지면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3년 9월 13일 이종범이 1996년(25홈런 57도루), 1997년(30홈런 64도루)에 이어 세 번째 ‘20-20’ 클럽에 가입했었다. 이종범은 이 해 20홈런 50도루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류현진을 상대로 한 시즌 20번째 홈런으로 김재현, 이병규, 박재홍, 에릭 테임즈 등 리그의 내로라하는 타자들에 이어 KBO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김도영은 20세 8개월 21일에 ‘20-20’에 성공하면서 18세 11개월 5일에 기록을 달성한 김재현(LG)에 이어 최연소 2위다.
경기 수로 따지면 테임즈와 함께 공동 3위(73경기)다. 이병규(LG)가 68경기 박재홍(현대)이 71경기 만에 ‘20-20’을 완성한 적이 있다.
또 김도영은 박재홍(1996·2000년), 이병규(1999년), 테임즈(2015년)에 이어 ‘전반기 20-20’을 달성한 역사상 4번째 선수가 됐다.
2022년 4월 9일 프로 첫 안타를 SSG 김광현을 상대로 뽑아냈던 김도영은 역사적인 홈런도 류현진과의 첫 경기에서 장식하면서 ‘괴물 사냥꾼’이 됐다.
야수 막내 김도영의 기록적인 홈런에 이어 최형우는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28번째, 1144번째 기록이다. 팀의 5번째 연속타자 홈런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지난 20일 LG전에서 8회말 나성범과 팀의 4번째 ‘백투백’ 홈런을 장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김도영이 2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이자 더블헤더 1차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포를 날렸다.
1회 첫 타석에서 3개의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당했던 김도영은 0-5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홈런과 22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세 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20홈런-20도루’를 채웠다.
‘20-20’은 타이거즈 12번째이자 역대 57번째 기록이다.
토종 선수로 따지면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3년 9월 13일 이종범이 1996년(25홈런 57도루), 1997년(30홈런 64도루)에 이어 세 번째 ‘20-20’ 클럽에 가입했었다. 이종범은 이 해 20홈런 50도루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20세 8개월 21일에 ‘20-20’에 성공하면서 18세 11개월 5일에 기록을 달성한 김재현(LG)에 이어 최연소 2위다.
경기 수로 따지면 테임즈와 함께 공동 3위(73경기)다. 이병규(LG)가 68경기 박재홍(현대)이 71경기 만에 ‘20-20’을 완성한 적이 있다.
또 김도영은 박재홍(1996·2000년), 이병규(1999년), 테임즈(2015년)에 이어 ‘전반기 20-20’을 달성한 역사상 4번째 선수가 됐다.
2022년 4월 9일 프로 첫 안타를 SSG 김광현을 상대로 뽑아냈던 김도영은 역사적인 홈런도 류현진과의 첫 경기에서 장식하면서 ‘괴물 사냥꾼’이 됐다.
야수 막내 김도영의 기록적인 홈런에 이어 최형우는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28번째, 1144번째 기록이다. 팀의 5번째 연속타자 홈런이기도 하다. 최형우는 지난 20일 LG전에서 8회말 나성범과 팀의 4번째 ‘백투백’ 홈런을 장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