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7회 6실점 충격의 역전패…빛바랜 최형우 2400안타·4100루타
2024년 06월 19일(수) 22:33
네일 6.1이닝 2실점 호투에도 LG에 5-7패
불펜진 난조, 전상현 역전 스리런 허용

KIA 최형우가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회 솔로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불펜 싸움에서 밀리면서 LG 트윈스에 승리를 내줬다.

KIA가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5-7 역전패를 당했다. 2-0으로 앞선 7회 대거 6실점을 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최형우가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을 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바랬다.

KIA 제임스 네일과 LG 케이시 켈리, 에이스들의 선발 맞대결은 KIA의 판정승이었다.

켈리가 5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을 한 뒤 먼저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네일은 6회까지 실점 없이 LG를 봉쇄한 뒤 2-0으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면서 선발 싸움의 승자가 됐다. 하지만 승리는 LG가 챙겼다 .

네일이 선두타자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동원을 마주했다. 그리고 2구째 던진 139㎞ 체인지업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경기가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네일이 구본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지민으로 교체됐다.

이와 함께 95구를 던진 네일의 성적은 6.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이 됐다.

KIA가 불펜을 가동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최지민이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신민재에게 번트안타까지 내줬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전상현이 투입됐지만 초구로 선택한 144㎞ 직구가 우중간 담장 밖에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2-5로 승부가 뒤집혔다.

이어 문성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전상현은 오스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2-7로 벌어진 7회말 ‘최고참’ 최형우가 2사에서 김진성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날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2400안타(통산 세 번째)와 4100루타(첫 번째)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하지만 팀 승리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3-7로 뒤진 8회 이우성의 볼넷에 이어 최원준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김태군 자리에 한준수가 대타로 나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박찬호가 중견수 깊숙한 곳으로 공을 보내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5-7에서 홍종표가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소크라테스가 우전안타로 2사 1·2루까지 만들었지만 김도영이 5번째 타석에서도 무안타로 물러났다.

9회에는 1사에서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이우성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경기가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광주전적(19일)

LG 000 000 601 - 7

KIA 011 000 120 - 5

▲승리투수 = 백승현(1승 1패) ▲세이브투수 = 유영찬(4승 2패 16세이브)

▲패전투수 = 최지민(2승 3패 2세이브)

▲홈런 = 박동원 12호(7회2점) 홍창기 4호(7회3점·이상 LG) 최형우 13호(7회1점·KIA)

▲결승타 = 홍창기(7회 1사 1,2루서 우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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