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했으면- 박준영 동신대 전기공학과 4년
2024년 06월 17일(월) 21:10 가가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인 나는 친구들과 취업과 미래에 관해 종종 대화를 나눈다. 대부분이 서울살이, 수도권살이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많은 대기업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다양한 문화시설과 콘텐츠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만큼 지방에서는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그것도 2030세대 중심으로 말이다. 지방은 소멸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비단 사람에 국한되지 않는다. 수도권으로 사람이 몰리니 정치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도 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 인구 소멸의 해결 방안으로 무엇이 있을까? 그 방안을 나의 전공인 전기공학과 에너지 트렌드에 맞춰 생각해 보았다.
어떤 장소에 사람이 몰린다는 것은 그 장소에 에너지가 집중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는 인력, 인프라 등은 물론이고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에너지도 포함한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인공지능·클라우드 등 신산업이 등장하면서 소비하는 전력량도 크게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분산에너지는 현재 우리나라의 중앙집중형 전력 시스템과 다르게 전력을 소규모 발전소나 개인이 직접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다. 이는 마을 단위 또는 지역 단위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기존의 에너지 공급 방식에서 탈피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결합된 분산에너지는 신재생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 RE100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 청년들이 자꾸만 서울로 올라가고 싶은 이유가 일자리와 기반시설 등 생활여건 때문이 아닌가. 분산에너지와 함께 기업과 각 지자체가 협력한다면 해당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기반시설 등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분산에너지는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분산에너지를 이용한 스마트그리드와 마이크로그리드가 구축돼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뿐더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 환경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분산에너지를 주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면서 탄소배출 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존재한다. 소규모로 이루어진 분산형 에너지가 대용량의 발전소를 대체해야 하는데 당장은 그럴 여건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고 수도권 인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당장 분산형 에너지로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그만한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보다 더 많은 면적의 신재생 발전 시설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만한 발전시설을 각 지방정부가 모두 떠맡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전력 계통의 안정성도 더 연구해야 할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지방 소멸 위기다. 당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와 민간의 협력,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면 분산에너지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분산에너지를 잘 활용한다면 지방 경제와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수도권 과밀화를 완화하며, 지방 소멸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를 위한 지방의 새로운 희망, 분산에너지는 모두가 함께 이루어야 할 공동의 목표이다.
어떤 장소에 사람이 몰린다는 것은 그 장소에 에너지가 집중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는 인력, 인프라 등은 물론이고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에너지도 포함한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인공지능·클라우드 등 신산업이 등장하면서 소비하는 전력량도 크게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그러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존재한다. 소규모로 이루어진 분산형 에너지가 대용량의 발전소를 대체해야 하는데 당장은 그럴 여건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고 수도권 인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당장 분산형 에너지로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그만한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보다 더 많은 면적의 신재생 발전 시설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만한 발전시설을 각 지방정부가 모두 떠맡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전력 계통의 안정성도 더 연구해야 할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지방 소멸 위기다. 당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와 민간의 협력,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면 분산에너지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분산에너지를 잘 활용한다면 지방 경제와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수도권 과밀화를 완화하며, 지방 소멸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를 위한 지방의 새로운 희망, 분산에너지는 모두가 함께 이루어야 할 공동의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