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10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전국민 25만원’, 포퓰리즘vs혈세 낭비?
2024년 06월 10일(월) 18:00

/클립아트코리아

◇오늘의 날 - 6월 항쟁

6월 10일은 1987년 6월 29일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반독재·민주화 시위인 ‘6월 항쟁’이 시작된 날이다.

6월 항쟁은 1979년 12·12 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났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은 대통령 직선제 헌법 개정 등 민주체제 요구 여론을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며 무시했다. 전두환은 1987년 4월 13일 대통령 간접 선거를 유지하겠다는 ‘호헌 선언’을 발표했고, 6월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로 노태우를 뽑으며 분노한 국민들이 10일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 열기는 그해 초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최루탄을 맞아 숨진 이한열 사건으로 더욱 고조됐으며, 20일간 계속된 투쟁에 전두환 정권은 ‘대통령 직접 선거’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6·29 민주화 선언을 발표했다.

◇오늘의 키워드 - 폭염주의보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0일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10시 발령 즉시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작년보다 7일 앞당겨졌다.

10일 대구 33도·울산 3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더운 날씨를 보였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체감 온도의 급상승·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정부는 9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를 발표하며 12월부터 시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북 포항군 영일만 바다./연합뉴스
◇오늘의 이슈 - 전국민 25만원

정부의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두고 각종 SNS에서 ‘전국민 25만원’에 대해 검색량이 늘어 화제다.

지난 9일 정부가 동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개발사업에 대해 12월부터 시추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 등 야권이 조사업체의 세금 체납 등 의혹을 제기하며 업체 선정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그토록 좋아하는 전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줄 돈으로 시추 130번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 4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벼랑에 놓인 민생 경제에 활력을 넣기 위해 전국민에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방안을 강하게 추진했고, 총 소요 예산은 13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여야 공방에 “25만원씩 받아봤자 경제 회복 안된다. 국가 산업에 보태라”, “시추 130번한다고 석유 나오겠나. 혈세를 바다에 수장시키는 꼴” 등 SNS 이용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오늘의 주가지수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50p(-0.79%) 하락한 2701.1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6.16%), 식품(5.64%), 가스유틸리티(4.2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주에서는 자동차주인 현대차(0.94%)와 기아(0.25%),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0.24%)가 올랐다. 삼성전자(-2.07%)와 삼성전자우(-0.48%), LG에너지솔루션(-1.6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47p(0.17%) 하락한 864.71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377.0원에 마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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