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제목 같은 공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2024년 05월 31일(금) 16:40 가가
아르캉시엘, 6월 8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며 음악회 티켓을 건네는 고전소설 속 데이트 신청 장면은 현대에 생각해 봐도 낭만적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쓴 프랑수아즈 사강은 이 문장이 “물음표 대신 말줄임표로 끝나야 한다”고 언급해 여운을 남겼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전문예술단체 아르캉시엘(ARC-EN-CIEL)이 오는 6월 8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소설 같은 제목으로 공연을 펼친다. 19세기에 활동했던 요하네스 브람스,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의 인생과 사랑을 담은 곡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로베르트 슈만의 ‘트로이 메라이’와 ‘헌정’, 클라라 슈만 곡 ‘2lieder Op.13’이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의 솔로 연주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어 감성의 정수 ‘슈만 피아노 4중주 Op.47’ 3악장도 관객들을 만난다. 낭만적이면서 고전적인 감수성이 깃든 브람스 ‘피아노 4중주 1번 1,4악장’도 연주한다.
아르캉시엘 송도움 피아니스트는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여자는 음악회 티켓을 받고 ‘브람스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지만, 남자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며 꿋꿋이 마음을 전한다”며 “낭만적인 소설 속 전개처럼 이번 음악회도 사랑에 대한 열정, 낭만 등을 담아내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016년 창단한 아르캉시엘은 제28회 광주음악제, 전남대 피아노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청춘마이크 시너지 광주전남권 공연, 보성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펼쳐 온 광주시 소속 전문예술법인(단체)이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로베르트 슈만의 ‘트로이 메라이’와 ‘헌정’, 클라라 슈만 곡 ‘2lieder Op.13’이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의 솔로 연주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어 감성의 정수 ‘슈만 피아노 4중주 Op.47’ 3악장도 관객들을 만난다. 낭만적이면서 고전적인 감수성이 깃든 브람스 ‘피아노 4중주 1번 1,4악장’도 연주한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