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입장권·그림대회로 본격 홍보…성공개최 열기 뜨겁다
2024년 05월 30일(목) 19:45
제15회 광주비엔날레 D-100일
‘판소리, 모두의 울림’ 주제…9월7일~12월1일 비엔날레 전시관 등
30개국 73명 작가 참여…양림동 일대 현대미술 공간으로 활성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D-100을 기념하는 ‘마당 스케치북’ 그림 대회가 지난 29일 전시관 광장에서 열렸다. <광주비엔날레 제공>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30일 개막 100일을 앞두고 사전입장권 판매, 시민 참여행사 그림 대회 개최 등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하면서 성공 개최를 향한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30주년이라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간 비엔날레 전시관, 양림동 일대에서 열린다.



◇ 그림대회 성료, 사전입장권 판매 개시

먼저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지난 25일 입장권 예매 시작일에 맞춰 제59회 광주시민의 날 무대에서 제1회 입장권 전달식을 가졌다.

제1호 입장권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에스팀그룹 김소연 대표가 구매했다. 김 대표는 전달식에서 “올해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 1호 티켓 구매자가 돼 영광이다”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 실험적인 미술과 미래지향적 사회적 담론을 담아내는 점이 저희가 지향하고 있는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9일에는 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D-100 기념 ‘마당 스케치북’ 그림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100여 팀 200여 명 참가자들은 광장 바닥에서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 가운데는 광주예고, 용주초등, 호남대 등 다양한 연령대 학생과 가족 단위 신청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를 모티브로 ‘마당’ 캔버스에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 대회가 열린 ‘마당’은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간직한 의미 깊은 공간으로 참가자들은 D-100을 기념하는 그림을 채워가며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기후위기’는 올해 비엔날레 주제인 ‘판소리, 모두의 울림’과 연결되는 지점이자 인류가 공통으로 대응해야 하는 관심사다. 다시 말해 판소리를 매개로 한 소리와 공간의 조응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 삶과 예술의 공존을 환기한다.

심사는 강인호 광주미협 부회장,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등 9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상품권, 입장권 등 부상이 주어졌다. 이밖에 ‘광주비엔날레 응원 메시지 리본 달기 이벤트’도 진행돼 시민들은 성공 개막을 위한 바람을 기원하기도 했다.

박양우 대표 이사는 “D-100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그림 그리기 대회와 사전입장권 판매 개시로 성공 개최를 향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며 “행사에 참여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를 드리고, 창립 30주년에 값하는 내실 있는 비엔날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양림동 일대 현대미술 공간으로 활성화

언급한 대로 이번 주제 ‘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소리와 공간에 대한 탐색, 그리고 ‘판’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성을 함의한다. 국제무대에서 해박한 미술 이론, 전시기획으로 정평이 난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과 30개국 73명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용봉동 본 전시관과 양림동 일대가 현대미술 공간으로 활성화된다. 전환의 시대 지구상 공간을 어떻게 조직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보존할 수 있을지 담론의 장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관객들은 전시관 이외에 양림동 곳곳을 다니며 현대미술의 다채로움을 즐길 수 있다. 양림문화샘터를 비롯해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한부철 갤러리, 한희원 미술관, 양림쌀롱,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이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줄리안 아브라함 토가, 리디아 오라만, 전형산, 마리나 로젠펠드, 사단 아피프, 김자이, 김형숙, 안젤라 블록, 김영은 등 작가들은 독특하면서도 실험적인 작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개막 하루 전인 9월 6일 열리는 개막식은 특별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소설가 한강의 글을 모티브로 작가들의 실험적인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학술 심포지엄(9월 8일, ACC), 미술계 전문가 대상의 사전 오픈(9월 5일~6일)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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