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략산업으로 지역 일자리에 활로를
2024년 05월 30일(목) 00:00
자치단체들이 취업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일자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첨단·전략산업의 적극적인 유치로 지역 일자리에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와 전남 22개 시군은 ‘지역 일자리 목표공시제’에서 올해 목표한 15~64세 고용률(70.0%)을 전년도 달성한 고용률(71.8%)보다 낮게 전망했다. 15~64세 취업자 수(99만 명)도 전년도 취업자 실적(101만 9000명) 보다 2.8%나 낮춰 잡았다. 상용근로자(통상 1년 이상 고용 계약을 한 임금 근로자) 목표도 39만 5000명으로 전년도 실적(41만 2000명)보다 4.1%나 낮춰 전망하는가 하면 올해 추진할 일자리 사업 역시 223개로 전년도(241개)보다 줄였다.

고용 전망을 어둡게 본 것인데, 여기에 생산 가능인구(15~64세)는 꾸준히 줄고 청년(20~39세)·중년(40~49세)층 인구 유출도 잇따르는 데다 고령 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은 전남의 상당수 자치단체가 일자리 시장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는 근거가 되고 있다.

특히 30~40대 취업자 수가 33만 9000명(2021년)→ 33만 1000명(2022년)→ 32만 4000명(2023년)으로 감소했는데, 전남의 주력이었던 석유화학·철강·조선 등의 경우 성장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해 고용을 늘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유치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남도가 일자리 확보를 위해 첨단기술 보유 기업과 기회발전특구 입주 기업에 대한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조례와 시행규칙 개정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 이유다.

일자리시장이 얼어붙은 엄중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첨단·전략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 일자리에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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