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허리띠 졸라맨 MZ세대의 각양각색 재테크
2024년 05월 07일(화) 19:20 가가
주식ㆍ코인보다 예ㆍ적금?
자(自)테크로 불확실한 미래 대비
디지털 폐지 줍기 ‘앱테크’
자(自)테크로 불확실한 미래 대비
디지털 폐지 줍기 ‘앱테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축보다는 아낌없는 지출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추구했던 일명 ‘욜로족’이 대세였다. 이러한 소비문화를 주도하던 MZ세대가 연이은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 속 허리띠를 졸라매며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자테크 및 인생관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98.8%)가 최근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금은 돈을 최대한 아껴서 모아두어야 하는 시기라는 데에 78%가 동의했다.
◇이제는 예·적금이 대세? high risk high return(고위험 고수익)은 옛말
경기 불안이 지속되면서 MZ세대는 코인이나 주식과 같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큰 투자 대신 정기예금이나 적금처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트렌드모니터의 2023년 투자경험 유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기 예·적금의 비율은 2022년 63.3%에서 2023년 67.9%로 상승했다. 안정성이 높은 재테크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경제 뉴스레터 어피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의 51.3%가 금융자산을 투자할 때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상품 구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의 가치를 올리자
고용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평생직장과 같은 안정적인 직업은 찾기 어려워지고, 불안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사정 역시 좋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최근 MZ세대 재테크의 시발점이다. ‘나 자신’이 곧 최고의 재테크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자(自)테크는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진다. 트렌드모니터의 자테크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20대의 경우 자기계발 투자 수익률 및 성공 가능성을 각각 9.2%, 14.4% 등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MZ세대 자테크의 또 다른 특징은 유튜브나 SNS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투자 공부나 새로운 기술, 자격증 등의 정보를 온라인 매체를 통해 습득하고, 자신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앱테크, 자투리 시간에도 짬내서 돈 모은다!
‘앱테크’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적립금이나 할인쿠폰 등을 챙겨 수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500걸음당 1포인트가 쌓이거나 리뷰를 남기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이 모이는 등 앱에서 시행하는 여러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소액이지만 돈을 저축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앱테크’가 MZ세대 사이에 특히 인기 있는 이유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를 조금이나마 아껴보려는 의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그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박현주 기자 guswn3055385@naver.com
◇이제는 예·적금이 대세? high risk high return(고위험 고수익)은 옛말
경기 불안이 지속되면서 MZ세대는 코인이나 주식과 같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큰 투자 대신 정기예금이나 적금처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트렌드모니터의 2023년 투자경험 유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기 예·적금의 비율은 2022년 63.3%에서 2023년 67.9%로 상승했다. 안정성이 높은 재테크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고용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평생직장과 같은 안정적인 직업은 찾기 어려워지고, 불안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사정 역시 좋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최근 MZ세대 재테크의 시발점이다. ‘나 자신’이 곧 최고의 재테크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자(自)테크는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진다. 트렌드모니터의 자테크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20대의 경우 자기계발 투자 수익률 및 성공 가능성을 각각 9.2%, 14.4% 등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MZ세대 자테크의 또 다른 특징은 유튜브나 SNS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투자 공부나 새로운 기술, 자격증 등의 정보를 온라인 매체를 통해 습득하고, 자신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앱테크, 자투리 시간에도 짬내서 돈 모은다!
‘앱테크’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적립금이나 할인쿠폰 등을 챙겨 수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500걸음당 1포인트가 쌓이거나 리뷰를 남기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이 모이는 등 앱에서 시행하는 여러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소액이지만 돈을 저축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앱테크’가 MZ세대 사이에 특히 인기 있는 이유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를 조금이나마 아껴보려는 의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그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박현주 기자 guswn30553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