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18문학상 본상’에 김해자 시인의 ‘니들의 시간’
2024년 05월 05일(일) 09:25
신인상 ‘기역 니은 디귿 리을’(시), ‘조금만 기다려요’(소설), ‘그림동전’(아동문학)
본상 상금 2000만원...시상식 오는 25일 오후 4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
지난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무화과는 없다’, ‘축제’ 등의 시집을 펴낸 김해자 시인. 민중구술집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을 펴내며 고통 받는 자들과 시대에 대한 인식을 자신만의 글과 시로 표현해왔다. 만해문학상, 백석문학상, 전태일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민중시’의 물줄기를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자 시인의 ‘니들의 시간’(창비)이 ‘2024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상금 2000만원.

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은 최근 ‘2024 5·18문학상’ 심사회를 갖고 본상 수상작을 비롯해 신인상 수상작을 선정됐다. 이번 5·18문학상은 재단과 계간 ‘문학들’, 한국작가회의가 동동 주관했다.

신인상 수상작에는 도형주 ‘기역 니은 디귿 리을’(시), 박록삼 ‘조금만 기다려요’(소설), 이정란 ‘그림 동전’(아동문학)이 각각 선정됐다. 신인상 소설은 상금 500만원, 시와 아동문학은 각각 300만원이 수여된다.

본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하상일)는 “수상작이 리얼리즘 시의 취약점을 돌파하고 새로운 바탕을 만드는 강력한 전환점”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심사위원회는 “본상 및 신인상 심사는 공통적으로 5·18정신의 미래 전승을 위해 작품의 주제와 서사가 가진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본상 수상자와 신인상 수상작은 계간 ‘문학들’ 수록의 기회가 주어진다.

원순석 재단 이사장은 “5·18문학상은 문학을 매개로 5·18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재단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오월문학 성과를 집대성하기 위해 오월문학총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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