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4년 05월 04일(토) 09:00
▲삶과 창의성에 대하여=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뮤지션’ 퀸시 존스가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그의 음악 인생과 삶을 이야기한다. 음악이 12음계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자신의 열두 개 조언을 12음계와 짝지어 구성했다. 고통을 목적으로 승화하라, 도전해야 알 수 있다, 이정표를 그려라, 분석에 마비되지 마라, 중대한 기회를 위해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라 등 존스가 삶을 통해 체득한 조언들이 담겨 있다. <이콘·1만7500원>

▲프랑켄슈타인=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프랑켄슈타인’의 일러스트를 곁들인 버전은 특별하다. 회화를 사진으로 찍어 연속되는 이미지를 수록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메리와 프랑켄슈타인 등의 모습이 이목을 끈다. 메리가 시인 바이런, 그의 주치의와 함께 괴담을 짓기로 약속한 뒤 익명으로 출판됐던 ‘프랑켄슈타인’은 당시 여성이 쓴 글이라는 이유로 비판받았다. 그럼에도 20세기에 이르러 ‘고딕문학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다. <문학동네·1만4000원>

▲트라우마 사회심리학=어린 시절 가족의 정신질환이나 학대, 방임, 부모의 수감이나 정신질환 등 부정적 경험에 노출된 사람은 평생 어려움을 겪는다. ‘트라우마’는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ACE)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되어 온 ‘자명한 사실’인데, 이를 정확하게 다룬 최신 연구를 모았다. ACE 문제를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자의 문제’라고 명명하면서 누구나 ACE 피해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다른우주·1만7800원>

▲오아시스=이창동 감독의 세 번째 작품 ‘오아시스’가 개봉 22년 만에 각본집으로 출간됐다. 주연배우 설경구와 문소리의 추천사, 최초 아이디어 등이 담긴 노트를 비롯해 이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초기 콘티 등이 실렸다. 뇌성마비 ‘공주’와 사회부적응자 ‘종두’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장애, 성 등 첨예한 사회적 문제를 조명한다. 해외 주요 리뷰는 물론 ‘이창동’의 영화 속 인물들을 분석한다. <아를·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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