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12기 리더스아카데미] ‘봄 愛 재즈 음악회’
2024년 03월 27일(수) 19:10
봄꽃 향기 속 낭만의 재즈 음악 여행
재즈피아니스트 강윤숙 등 7인조 밴드 ‘리디안팩토리’ 무대
‘성자들의 행진’ ‘피리부는 사나이’ ‘나 항상 그대를’ 등 선사
내달 2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서 코미디언 서경석 강연

제12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봄 愛 재즈 음악회’에서 ‘리디안팩토리’ 연주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향긋한 꽃향기를 맡으며 재즈 선율에 흠뻑 취한 봄날 저녁의 낭만. 제12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가 지난 26일 광주시 남구 임암동 복합문화공간 ‘어반브룩’에서 ‘봄 愛 재즈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를 찾은 원우들은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새봄을 알리는 후리지아 꽃 한 다발을 건네받으며 입장한 원우들의 표정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개강 4주차만에 진행된 올 첫 공연은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리디안팩토리’의 무대로 채워졌다.

‘리디안팩토리’는 재즈피아니스트 강윤숙을 주축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7인조 밴드로, 밴드명은 음악을 새롭게 창조하고 펼쳐내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 연주자는 피아노 강윤숙, 색소폰 박수용, 트럼펫 콘스탄틴 드로비코, 트롬본 이한진, 베이스 김성광, 드럼 원익준, 보컬 최유진이 출연했다.

MC 최형욱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은 경쾌하면서도 신나는 곡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성자들의 행진)’ 연주로 공연 시작을 알렸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의 응원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곡이다.

이어 보컬 최유진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듣는 송창식의 ‘피리 부는 사나이’ 재즈 버전이 흘러나오자 리듬에 몸을 맡긴 채 흥얼거리는가 하면 영화 ‘위플래쉬(Whiplash)’ 삽입곡 ‘카라반(Caravan)’에서 드러머의 신들린 듯한 연주에는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색소포니스트 박수용이 영화 ‘보디가드’의 OST ‘I’ll always love you’를 부드럽고 감미로운 색소폰 음색으로 들려주고, 한국이름 ‘한근수’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트럼페터 콘스탄틴의 매력적인 트럼펫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곡 ‘Summer samba’가 이어졌다.

지난 26일 ‘어반브룩’에서 열린 제12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에 참석한 원우들이 선물 받은 후리지아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한 곡 한 곡 연주될 때마다 표정이 한층 밝아지는 청충들에게 화답하기 위해 이어진 곡은 들을 때 마다 편안해지고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카펜터즈의 ‘Yesterday once more’와 미국의 자유를 상징하는 길인 66번 국도를 노래한 밥 트루프의 ‘Route 66’. 신나는 재즈 분위기에 취한 원우들은 연주자들의 솔로 파트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환호하며 공연을 즐겼다.

루이 암스트롱이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찬사를 바친 곡 ‘What a wonderful world’ 연주와 최유진 보컬이 함께하는 마지막 곡 ‘깊은 밤을 날아서’까지 1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이 마무리됐다. 연주자들은 아쉬워하는 원우들을 위해 앵콜곡 ‘나 항상 그대를’에 이어 원익준 드러머의 화려한 솔로 연주를 들려주며 봄날 저녁 감미로운 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한편,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다음 행사는 오는 4월 2일 오후 7시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예능에 따뜻함을 불어넣는 코미디언 서경석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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