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그 말이에요 - 김제동 지음
2024년 03월 24일(일) 12:00 가가
“내 말이 그 말이에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이보다 더 나를 위로해주는 말이 있을까. 내 이야기에 동감해주는 이 한 문장은 그 어느 말보다 나에게 힘이 되어준다.
방송인 김제동이 살면서 제일 많이 쓰는 말, 들었을 때 가장 좋은 말,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내 마음을 전할 때 쓰는 말 ‘내 말이 그 말이에요’로 독자들에게 봄 인사를 건넨다. 30만 독자가 웃고 울고 공감했던 ‘그럴 때 있으시죠?’ 출간 후 8년만의 에세이다.
‘오늘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줄, 김제동의 밥과 사람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책은 김제동이 나를 먹이고 남을 먹이고 돌보는 살림 이야기, 아이들을 만나 함께 웃으며 치유받은 뭉클한 순간들, 임시보호 하던 강아지 ‘탄이’와 5년째 함께 살면서 느낀 가슴 따듯한 순간들을 일기처럼 때론 편지처럼 독자들에게 전한다.
김제동은 책 속에서 누군가에게는 의식조차 하지 못하는 일상인 ‘밥 먹는’ 일을 유독 강조한다. 한때 “밥 먹을 자격도 없는 놈!” 취급하며 오래도록 스스로를 괴롭혔던 자신에게 보내는 사과의 행동이라고 고백했다.
“자기를 잘 뒷바라지 하는 일을 멈추면 일상이 무너지게 되니까 조금은 귀찮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밥 잘 해 먹이고, 자기를 극진히 돌보는 일, 스스로를 살뜰하게 살피는 일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꾼’ 김제동의 재치있는 글과 함께 담긴 귀여운 일러스트는 그림 작가 설찌의 그림이다. 일상 속에서 다정하게 다가오는 순간들을 기발하게 표현하는 작가는 이번에도 마음이 머문 소중한 순간들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나무의마음·1만7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방송인 김제동이 살면서 제일 많이 쓰는 말, 들었을 때 가장 좋은 말,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내 마음을 전할 때 쓰는 말 ‘내 말이 그 말이에요’로 독자들에게 봄 인사를 건넨다. 30만 독자가 웃고 울고 공감했던 ‘그럴 때 있으시죠?’ 출간 후 8년만의 에세이다.
‘이야기꾼’ 김제동의 재치있는 글과 함께 담긴 귀여운 일러스트는 그림 작가 설찌의 그림이다. 일상 속에서 다정하게 다가오는 순간들을 기발하게 표현하는 작가는 이번에도 마음이 머문 소중한 순간들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나무의마음·1만7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