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통합국립의대’로 정부에 신청 “30년 염원 기회 살려야”
2024년 03월 19일(화) 20:11 가가
순천시·순천대 단독 유치 움직임…자칫 갈등 양상 빚어질 우려
김영록 전남지사 “건전한 의견 낼 수 있지만 지역별 갈등 안 돼”
김영록 전남지사 “건전한 의견 낼 수 있지만 지역별 갈등 안 돼”
민선 8기 전남도가 총력을 기울여온 국립 의대 신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순천시와 순천대가 단독 유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의 30년 숙원인 국립 의대 신설을 진두지휘해왔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러한 움직임이 자칫 갈등 양상으로 외부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며, 통합국립의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군 차원에서 다룰 수 없는 복합·다중 사안에 대해서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조정·조율 권한을 부여해 불필요한 마찰로 인한 행·재정력의 낭비, 여론 왜곡에 따른 피로감 증가 등을 미연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남도는 지난 18일 정부에 통합국립의대 신설을 신청하고 향후 정부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통합 국립 의대(100명) 신설 몫이 포함되도록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 지사는 19일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지난 14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께서 최초로 국립의과대학 신설 길을 열어준 만큼, 이번 정부 의대 증원계획에 통합국립의과대학 신설이 포함되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은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이라며 “정부 계획 자체는 2025학년도 증원 계획이지만, 그 계획에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이 포함되면 가장 좋고, 안 될 경우 따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합국립의대 신설에 대한 도민 찬성 의견이 많고, 중앙부처에서도 그런 방향을 이해하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통합의과대학을 신설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 단독 유치 의견 표명은 할 수 있겠지만 선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건전한 의견은 낼 수 있지만, 그 의사 표명이 갈등구조로 비쳐져선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전남의 30년 숙원인 국립 의대 신설을 진두지휘해왔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러한 움직임이 자칫 갈등 양상으로 외부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며, 통합국립의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8일 정부에 통합국립의대 신설을 신청하고 향후 정부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통합 국립 의대(100명) 신설 몫이 포함되도록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통합국립의대 신설에 대한 도민 찬성 의견이 많고, 중앙부처에서도 그런 방향을 이해하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통합의과대학을 신설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 단독 유치 의견 표명은 할 수 있겠지만 선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건전한 의견은 낼 수 있지만, 그 의사 표명이 갈등구조로 비쳐져선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