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서 19번째 민생토론회
2024년 03월 11일(월) 20:25 가가
민생토론회 광주·전남 공동 개최 찬반 분분
시 “형평성 안 맞아, 단독 개최 건의”…도 “공동·단독 상관없이 참석”
시 “형평성 안 맞아, 단독 개최 건의”…도 “공동·단독 상관없이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3개월째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와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광주·전남 공동 개최는 적절하지 않다”며 광주·전남 개별 개최를 건의하고 나섰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지난달 13일 (기자) 차담회를 통해 호남 민생을 살펴달라고 광주 민생토론회를 요청한 지 한 달이 지났다”며 “(미개최 지역으로)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충북 등만 남았는데 실무 추진 상황을 종합하면 광주 민생 토론을 전남과 공동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개별 개최를 요청했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 공동 민생토론회 개최 명분으로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이 함께 해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정부가 힘도 싣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라거나 시도지사와 무안군수 등이 모일 수 있다면 합리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 실무 추진 상황을 종합해보건대 함께할 이유나 과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이번 민생토론회에서 인공지능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군공항 이전,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을 지역 내 산적한 현안들을 논의하려 했다”면서도, “당면 현안이 전혀 다른 광주·전남에서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관련해 이날 “계획대로 진행(참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민생토론회 보이콧,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께 돌아간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민생토론회는 대통령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인데도, 강 시장은 민생토론회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는 광주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 시장은 민생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더 이상 광주를 불행하게 이끌어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김지을·박진표 기자 dok2000@kwangju.co.kr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지난달 13일 (기자) 차담회를 통해 호남 민생을 살펴달라고 광주 민생토론회를 요청한 지 한 달이 지났다”며 “(미개최 지역으로)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충북 등만 남았는데 실무 추진 상황을 종합하면 광주 민생 토론을 전남과 공동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개별 개최를 요청했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이 함께 해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정부가 힘도 싣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라거나 시도지사와 무안군수 등이 모일 수 있다면 합리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 실무 추진 상황을 종합해보건대 함께할 이유나 과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민생토론회 보이콧,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께 돌아간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민생토론회는 대통령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인데도, 강 시장은 민생토론회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는 광주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 시장은 민생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더 이상 광주를 불행하게 이끌어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김지을·박진표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