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18오케스트라 단장에 ‘양림동 소녀’ 임영희 감독 취임
2024년 03월 10일(일) 20:55
광주 청소년 5·18오케스트라(이사장 박영자) 신임 단장으로 단편 영화 ‘양림동 소녀’의 감독인 임영희씨가 취임했다.

임 단장은 80년 5월 당시 여성시민군이자 극단 광대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후 뇌졸중으로 쓰러져 중증 장애를 앓게 되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과 단편영화 ‘양림동 소녀’로 제작했다. 아들 오재형 감독과 공동 제작한 이 영화는 제15회 전국노인영화제 대상, 제23회 제주국제인권영화제 대상, 제44회 청룡영화제 단편 후보상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광주 청소년 5·18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5·18의 숭고한 뜻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음악단체로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고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악기를 가르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신입단원도 모집한다.

광주 청소년 5·18오케스트라는 임복희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전영원 시민 플랫폼 나들 대표, 김미경 광주대 교수, 김종분 전 전라남도여성가족정책관, 이은화 최흥종기념회관장, 주홍 작가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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