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철거 갈등’ 서시교 개축 간담회
2024년 03월 10일(일) 18:00
전문가 대안 마련 익산청 제출

지난 6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순호 구례군수와 서시교대책위원회 위원, 마을 이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시교 개축 공사 설계 향후 대책 논의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집중호우 수해를 입은 구례 서시교 철거 여부를 두고 시행청과 주민 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순호 구례군수와 서시교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창승) 위원, 마을 이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서시교 개축 공사 설계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서시교대책위원회 측이 전문가를 선정해 서시교 개축 공사와 관련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관계기관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구례군은 서시교대책위원회 측에서 내놓은 안을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하 익산청)에 전달하고, 익산청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익산청이 진행한 서시교 개축 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의 위법성과 계획홍수위 산정기준 적용 오류에 대한 논란도 제기돼 전문가에 의뢰해 분석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도 서시교 개축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익산청과 치열한 논쟁을 벌여 주민들의 의견을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시교대책위원회가 어떤 전문가와 어떻게 논의해 얼마나 효율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내놓을지, 또 시행청에서 이를 어디까지 받아 드릴질 미지수라고 우려하고 있다.

서시교 개축 공사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설계 시한은 오는 7월6일까지로 알려졌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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