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5선’ 도전에 성공할까
2024년 03월 03일(일) 19:50
초선과 신인의 ‘보완재’ 역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과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른바 ‘올드보이’(OB)로 꼽히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상임고문이 이번 22대 총선에서 ‘5선’ 성공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박 전 원장과 정 고문을 당 현역 의원들과 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현역인 윤재갑 의원과 정 상임고문은 전북 전주병에서 현역 김성주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를 두고 ‘새 술 새 부대론’을 강조했던 이재명 대표의 그동안 발언과 모순된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초선과 정치 신인의 수가 많은 민주당의 특성을 감안한 보완 성격의 조치라는 분석이 강하다.

민주당 안팎에서 ‘올드보이’ 공천 배제를 두고 격론이 있었지만, 이들에게 경선 기회를 준 배경에는 그동안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데 중점을 두며 ‘투쟁력’을 보여준 데다 당내 계파 갈등 과정에서 이 대표에 대한 ‘적극 엄호’도 일부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전 원장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저는 윤석열·김건희·검찰 정권이 물 줘서 키우는 새순”이라며 ‘올드보이’론을 일축하며 총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또한 당내 계파 갈등 과정에서도 “이 대표 중심으로 일치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정 고문은 이 대표를 정치권에 입문시킨 오랜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정 고문 캠프에서 활동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 당시 탈당했던 정 고문은 2022년 이 대표의 요청으로 복당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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