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스포츠 축제도시’ 경쟁력 충분하다
2024년 02월 22일(목) 00:00
광주시가 ‘2024년 스포츠·관광분야 업무보고회’를 갖고 시민 누구나 1년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365일 스포츠 축제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365일 스포츠 축제도시에는 스포츠·문화·관광 3개 분야를 버무린 6개 대표 사업을 오늘부터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금 당장부터 스포츠를 지역 축제 등 문화와 연계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프로 스포츠는 외지인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콘텐츠인데 광주는 타이거즈라는 전통의 인기 프로야구 구단이 있어 어느 도시보다 경쟁력이 있다. 프로축구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 하지만 지난해 광주FC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올해 광주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열린다. 그만큼 경기를 보러 광주를 찾는 외지인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을 지역 문화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으로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스포츠가 있다. 스포츠와 휴가를 연계한 ‘스포츠케이션’, 스포츠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스포노믹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등 3대 전략의 핵심이 스포츠다.

올해는 프로 스포츠 홈 경기 외에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생활체육 탁구대회, 전국파크골프대회도 광주에서 열리는데 관람객들을 타깃으로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등과 연계한 투어 상품도 운영하기로 했다. 염주 승마장을 이전하는 자리에 풋살장과 테니스장 등 실내형 스포츠 콤플렉스로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염주종합운동장 일대를 스포테인먼트 공간으로 단장하는 계획은 광주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반길 일이다.

광주시의 스포츠 축제도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스포츠를 관광 등 광주만의 콘텐츠와 잘 융합하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복합쇼핑몰이 아니라도 광주가 ‘노잼 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 도시’로 변모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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