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가협회 제16대 이사장 나주 출신 이상문 소설가
2024년 02월 19일(월) 20:05
“작품 발표 확대 무크지 발행에 역량 집중”
“회원 작가들의 작품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새로운 무크지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협회에서 매달 1권씩 12권 작품집을 발간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회원들 작품을 게재하기가 역부족이었습니다.”

한국소설가협회 제16대 이사장에 선임된 나주 출신 이상문 소설가(77·사진)는 무크지 발행 등 작품 발표 지면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4년 발족한 한국소설가협회는 소설가로 구성된 문인단체이며 회원만 1300여명을 두고 있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4년.

이 신임 이사장은 “해야 할 일은 많지만 여건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지면확장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방안들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원들의 교류와 친목 도모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또한 문학적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봄, 가을 개최하는 세미나를 충실히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가능하다면 국제 세미나도 개최해 문학적 역량을 북돋울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존 해왔던 독서대전을 시민 친화적으로 확장해 더 많은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모든 일들은 재정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라 회원들과 협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3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단편소설 ‘탄흔’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지금까지 장편 ‘황색인’ 외 소설집 ‘영웅의 나라’ 등 모두 40여 권의 소설집을 펴냈다. 대한민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노근리평화상 문학부문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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