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보살피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 권유나 동신대 방사선과 2년
2024년 02월 12일(월) 22:00 가가
19세기 말 인류는 식량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세계 인구가 15억 명으로 증가한 것에 반해 농업 생산성은 더 이상 향상되지 않아 당면한 문제였다.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가 질소로 암모니아를 합성해 질소 비료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고 식량 증산으로 인류는 기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비약적인 과학·산업기술 발전 덕분에 우리는 인류 역사상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물질적으로 풍요로울지 모르나 정신적으로는 빈곤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다발적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악플이나 남의 불행이나 사고, 실수, 결점, 잘못 등을 인터넷상에 공론화하고 이슈 거리로 부각하는 사이버 렉카와 같은 사례가 허다하다.
여기에다 양극화는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 우리를 숨 막히게 하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오르지 않는 월급, 결코 내리지 않는 집값, 혐오를 부추기는 언론과 정치, 지나친 학벌사회로 인해 무한 경쟁 사회에 살고 있으니 숨 쉴 틈이 없을 법도 하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이고, 2023년 3월에 발표한 세계 행복 순위 보고서에서도 행복도 점수(10점 만점 기준) 5.951점으로 조사 대상 137개 나라 중 57위였다. 특히 38개의 OECD 정회원국 가운데 우리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단 세 나라뿐이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거라면, 화폐 소득이 낮은 나라의 국민이 부유한 국가의 국민보다 행복도 점수가 높은 조사 결과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런 지표는 각박한 한국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더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한다는 신호. 하지만 사람들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는 우리 사회의 인간성 상실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 같다. 인간성은 인간이 가진 도덕적 가치와 존엄성으로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본질이다.
하지만 성공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과정이 어떻든 성공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냐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받고 있다.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너무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그것이 행여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도, 누군가로 인해 절대 피해를 보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먼저 채우는 것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일보다 더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집은 살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로 집을 지었다 해도 무너진다면, 그건 더 이상 집의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폐허로만 남는다.
인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회적인 지위가 있고 재력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안위만 챙기며 타인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그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서로에게 좋든 나쁘든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6·25 전쟁 이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세계에 몇 없는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경제적인 성장에만 집중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이제 우리는 경제적인 성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를 헐뜯으며 자신의 뜻과 일치하지 않으면 비난하는 요즘 사회는 안 그래도 힘든 현실을 더 각박하게 만드는 게 분명하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이제는 우리가 무얼 잊으며 살아왔는지를 인지하고 다시 깨달아야 하는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고민하고, 앞으로 더 좋은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며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언젠가 자신의 안위보다 서로서로 챙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한번 생각해 보자. 당신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인지.
여기에다 양극화는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 우리를 숨 막히게 하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오르지 않는 월급, 결코 내리지 않는 집값, 혐오를 부추기는 언론과 정치, 지나친 학벌사회로 인해 무한 경쟁 사회에 살고 있으니 숨 쉴 틈이 없을 법도 하다.
이런 지표는 각박한 한국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더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한다는 신호. 하지만 사람들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는 우리 사회의 인간성 상실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 같다. 인간성은 인간이 가진 도덕적 가치와 존엄성으로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본질이다.
하지만 성공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과정이 어떻든 성공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냐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받고 있다.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너무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그것이 행여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도, 누군가로 인해 절대 피해를 보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먼저 채우는 것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일보다 더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집은 살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로 집을 지었다 해도 무너진다면, 그건 더 이상 집의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폐허로만 남는다.
인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회적인 지위가 있고 재력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안위만 챙기며 타인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그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서로에게 좋든 나쁘든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6·25 전쟁 이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세계에 몇 없는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경제적인 성장에만 집중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이제 우리는 경제적인 성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를 헐뜯으며 자신의 뜻과 일치하지 않으면 비난하는 요즘 사회는 안 그래도 힘든 현실을 더 각박하게 만드는 게 분명하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이제는 우리가 무얼 잊으며 살아왔는지를 인지하고 다시 깨달아야 하는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고민하고, 앞으로 더 좋은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며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언젠가 자신의 안위보다 서로서로 챙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한번 생각해 보자. 당신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