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 전남교육이 시작합니다”
2024년 02월 07일(수) 20:10
“지역의 생존을 지켜 낼 열쇠는 교육이라고 확신합니다.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 지속가능한 발전의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2024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100여일 앞둔 7일 광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선도하는 전남교육의 자신감”이라며 “지역 중심 교육으로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미래교육 모습은.

▲ 예측 가능한 미래 전망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급격한 과학·융합기술의 발달, 사회·문화적 변화, 환경생태계의 위기를 비롯하여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우려도 있다.

이와 같은 변화와 위기를 오히려 새로운 기회와 시작으로 만드는 데 교육이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에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사람을 줄이고, 지역 발전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지역 중심 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고자 하는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이 박람회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에 최적화되는 작은 학교와 적정 학생 수 규모가 유지되는 학교를 미래교육의 모델로 제시하고, 교육과 학교의 기능을 지역 속에서 회복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질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받고, 지역과 함께 만드는 일자리에서 정주하여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

- 공동주최 기관인 교육부와 전남도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가.

▲교육부, 전남도 간 협업해 성공적인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박람회 개최 기간 내에 교육부 주관으로 한-OECD 국제세미나가 열려, 미래교육의 방향과 국제교육 협력에 대한 비전 논의 및 토론의 장이 펼쳐지며, 이외 전시 분야에도 교육부가 정책 부스 운영에 참여하여 미래교육 정책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해외 연사 및 해외 교육리더들을 초청 시 교육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도 지방정부 발전 전략과 지역교육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부스 운영에 참여하며, 개최지인 여수시와도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재정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향후 교육부, 전남도와 더욱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 관람객 확보 방안은

▲ 박람회장으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콘텐츠와 볼거리를 제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됐던 ‘미래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실체적인 모습, 전남교육이 가진 경쟁력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이를 위해 앞서 언급한 ‘글로컬 미래교실’을 2~3월 중 전남 동·서부 권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박람회장에서 선보일 동일 모델로,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킬러콘텐츠를 미리 볼 수 있어 큰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박람회의 가치와 의의, 핵심 콘텐츠들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홍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그간 전남교육청 및 산하기관이 개최해 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로봇대전, 전남 창의·도전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교육축제가 박람회를 기점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교육가족들은 물론, 도민, 타 시도 관람객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 박람회 개최 이후 성과나 콘텐츠의 사후 활용 방안은?

▲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박람회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교육의 변화는 시작되었고, 박람회가 끝나면 그 변화의 물결은 학교 현장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특히,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미래교실’이 박람회 이후에도 구현되고, 전남교육 현장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 박람회장에 구축한 초·중·고 각 1학급씩의 미래교실을 행사 후에는 전남 각 권역 별로 설치해 학생들이 언제든 미래수업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궁극적으로는 이런 수업모델을 실제 학교에 적용시켜 미래교육을 앞당기고자 한다. 이 외에도 ‘글로컬 교육감 네트워크’를 창설해 미래교육 방향에 뜻을 함께할 교육리더들이 박람회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며 ‘글로컬 미래교육’의 동력을 살려 나가겠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