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청소년 오케스트라 ‘봄이 오는 소리’
2024년 01월 31일(수) 19:55
3일 국립나주박물관 중앙홀

지휘자 김정태

어느새 겨울이 조금씩 물러가고 있다. 2월에 들어서면서 봄기운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언 땅이 녹고 머잖아 산과 들에서는 새 싹이 움터 올라올 것이다.

‘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봄과 잘 어울리는 청소년들의 무대로 꾸며져 신선하면서도 활기찬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관장 김상태)은 오는 3일 오후 2시 1층 중앙홀에서 음악 꿈나무들의 향연을 펼친다.

지휘자 김정태(음악감독)가 이끄는 빛가람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다채로운 곡을 선보인다. 올해 초 창단된 오케스트라는 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을 신장하고 다양한 음악을 경험하게 한다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김정태 지휘자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광신대 외래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공연에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비롯해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등 9곡의 연주가 펼쳐진다.

첼리스트 원민
서막은 첼리스트 원민의 독주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6번’을 연다. 웅장하고 장엄한 명곡으로 첼로 독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촉망받는 연주자인 원민은 오는 24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금호영재콘서트 데뷔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지는 순서는 50인으로 구성된 빛가람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무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등 클래식 음악 외에도 영화 ‘아이언맨’ OST로 친숙한 ‘더 어벤져스’연주가 펼쳐진다.

마지막 공연은 이기원 바이올린 클래스 연주자들의 무대가 대미를 장식한다. 2023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링컨센터홀 연주 등 다양한 연주 경험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김상태 관장은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창단된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며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봄이 오는 소리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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