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가 던지는 의미는?
2024년 01월 29일(월) 18:30 가가
김25작가 ‘’노아의 방주‘’전
전남대박물관서 30일부터 2월 22일까지
전남대박물관서 30일부터 2월 22일까지
바다에 불길이 치솟은 모습이다. 물에서 불이 붙은 모습은 마치 세상의 종말을 환기한다. 자연 재해, 이상 기후라는 표현과는 다른 차원의 양상이다. 아니 지금까지 보아왔던 바다 그림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김25작가의 ‘노아의 방주’전은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림들은 인간의 자유의지가 언젠가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남대 박물관에서 김25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노아의 방주’전이라고 명명된 작품들은 겸허의 자세를 갖게 한다. 화려한 색채와 바다의 거친 파도는 노아시대 마지막 인류의 종말이 어떠했을지 가늠하게 한다. 한편으로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종말을 예고하는 것 같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방주 Ⅱ’ 시리즈와 ‘Don‘t look away!’ 드로잉 시리즈. 그동안 작가는 회화에 텍스트를 연계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특히 ‘모비딕’, ‘노인과 바다’ 등 문학 속 영어와 불어 테스트를 작품에 녹여내,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과 회화의 변신을 시도해왔다.
이번 ‘노아의 방주’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붉은 불꽃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선명한 보색은 보는 이에게 두려움과 어떤 경외감을 갖게 한다.
한편 정금희 박물관장은 “김25작가의 작품에서 거대한 바다 위에 홀로 내던져진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며 “작가의 독창적인 그림을 통해 저마다에게 주어진 ‘삶의 바다’를 항해하는 법을 사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김25작가의 ‘노아의 방주’전은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림들은 인간의 자유의지가 언젠가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방주 Ⅱ’ 시리즈와 ‘Don‘t look away!’ 드로잉 시리즈. 그동안 작가는 회화에 텍스트를 연계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특히 ‘모비딕’, ‘노인과 바다’ 등 문학 속 영어와 불어 테스트를 작품에 녹여내,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과 회화의 변신을 시도해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