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악기 풍부한 저음색 ‘오늘은 클래식’
2024년 01월 23일(화) 20:35
광주시향 ‘GSO상설공연’ 27일 광주상설마루…고재현 등 출연

고재현 트롬보니스트

유행을 타지 않는 뮤지션과 음악들이 있다. 2006년 비엔나에서 초연된 이후 도쿄, 헬싱키 등을 거친 뮤지컬 ‘레베카’가 그 일례.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는 ‘노트르담 드 파리’도 있다. 다채로운 음악적 언어가 주는 감동은 시대를 초월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이 GSO 광주상설공연 일환으로 ‘오늘은 클래식’을 오는 27일 오후 5시 광주상설마루(서구 상무시민로3)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뮤지션들의 곡을 브라스 앙상블 구성으로 편곡해 중저역대 금관악기들의 풍부한 저음색을 느낄 수 있다.

뮤지컬 시카고 중 메인 넘버 중 하나인 ‘All that jazz’로 막을 연다. 극 중 벨마켈리가 부르는 곡으로, 재지한 멜로디와 가사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서용일의 해설을 더해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맘보’는 1957년 초연된 제롬 로비스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OST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옥주현, 오만석, 테이 등 뮤지컬스타들의 출연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는 레베카 중 ‘Rebecca’도 레퍼토리에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에서 ‘대성당들의 시대’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밖에 ‘사랑은 늘 도망가’, ‘미쉘 잭슨 메들리’, ‘그대에게’ 등 전세대에게 사랑받는 곡들로 관객들을 만난다.

베이스트롬본은 전남대 졸업 후 프랑스로 건너가 리옴국립고등음악원을 한국인 최초로 졸업한 고재현이 맡는다. 서용일, 이상헌은 트롬본을 연주하며 심재영(튜바), 전사무엘(더블베이스), 강윤숙(키보드), 신지용(드럼)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광주상설공연 백영경 기획담당자는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보여주던 전통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뮤지컬 삽입곡이나 전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편곡해 준비했다”며 “곡 사이사이 재치있는 해설을 곁들여 지루할 틈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자세한 내용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참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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