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4년 01월 20일(토) 12:00
▲최소한의 과학 공부=경제와 정치, 철학과 의학 등 사회 전 분야를 망라하는 과학 상식들을 담았다. 우주와 바이러스, 오펜하이머의 핵 연구부터 기후위기 등 현대 사회에도 시의성 있는 이슈들을 히스토리 위주로 낱낱이 풀어낸다. 의학 파트에서는 마취제와 백신, 페니실린 등에 얽힌 비화를 알려주고 ‘정치’ 파트에서는 권력과 결부되어 개발돼 온 원자력과 상용화, 우주개발 등을 들여다본다. 이외에도 경제, 철학 등 4가지 키워드를 통해 과학사를 쉽게 알려준다. <웨일북·1만9800원>

▲진실과 기억=학살과 탄압으로 목숨 잃은 집단희생자들을 초점화한다. 공주 살구쟁이와 르완다 학살 현장, 광주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10·26 정변 등의 연결성까지 198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의 흐름을 반성적으로 둘러본다. 1987년 이후 본격적으로 문이 열린 민주화 시대 속에서 정치제도의 명암을 밝히거나 과거사 청산, 가해자 단죄 등을 논의한다. 이를 넘어서 공동체 통합에 이르는 방법까지도 모색한다. <산지니·2만5000원>

▲詩가 너의 눈에 번개를 넣어준 적 없다면=‘절필’을 선언한 시인이 펴낸 시집. 얼핏 보면 절필한 시인이 어떻게 시집을 펴낼 수 있을까 싶지만, 앞으로 ‘시인’이 아닌 ‘시 자체’로 살아가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슬픔의 격조’, ‘5월’ 등 11년간 써온 시들을 묶어 시선집 형태로 엮었다. 삶과 시를 합치시키려 하나로 만들어가려는 예술적 시도 속에서, 인간이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관점과 태도를 떠올리게 한다. <푸른길·1만1000원>

▲선 넘은 여자들=물 건너 해외에서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 온 열두 명 워킹맘들은 ‘독하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달리 표현하자면 그만큼 절박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을 오가며 아이와 일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은 워킹맘들의 현실적인 노하우를 알려준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기업부터 글로벌 IT기업, 변호사와 발레리나 등 다방면에서 종사한 ‘엄마’들을 만날 수 있다.

<생각의창·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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