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쪽샘 44호분’에 담긴 ‘공주 아바타’
2024년 01월 19일(금) 00:05
문화재청 쪽샘 44호분 발굴조사 성과, 삽화로 공개
신라 공주 무덤 추정…화장·바둑 두는 모습 등 8종

공주의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무덤의 모습 삽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공주의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무덤의 모습 #장신구를 착용한 공주 #공주가 말을 탄 모습 #공주가 말을 타고 저승으로 향하는 모습 #바느질 하는 공주 #바둑 두는 공주 #화장하는 공주 #말의 안장에 말다래를 매단 모습.

신라 공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그린 삽화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550년 전 만들어진 신라 무덤으로, 무덤에서 출토된 장신구 등의 유물을 연구한 결과 무덤 주인이 신라공주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누구나 알기 쉽게하기 위해 제작한 8종의 삽화를 공개했다.

바둑 두는 공주 삽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당시 피장자의 머리 모양을 추정할 수 있는 머리카락과 장식, 바둑돌 860여 점, 철제 바늘 30여 점, 화장이나 헌화의 용도로 활용되는 홍화(紅花) 꽃가루 등을 확인한 주요 성과를 지난해 7월 시사회 형식으로 공개하면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삽화는 금동관과 가슴걸이 등 장신구를 착용한 모습과 말을 타거나 저승으로 향하는 모습, 바느질을 하거나 바둑을 두거나 화장을 하는 모습 등을 담은 총 8종이다.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확인한 출토 유물들의 특징과 신라의 장례식 모습까지 담아 시각적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삽화는 경주연구소 누리집의 ‘자료마당-포토갤러리’에 게시되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신라공주와 공주묘 삽화 제작·공개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발굴조사와 고고학, 고대사 등 전문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국가 유산을 활용한 문화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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