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공급 1.6배 확대…농축산물 최대 60% 할인
2024년 01월 16일(화) 20:20
정부 ‘설 물가 안정’ 대책반 가동
농축산물 1인당 2만원 한도 30% 할인…내달 8일까지
명태·고등어 등 정부 비축 수산물 9000t 최대 30%
내달 2일부터 전통시장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도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잡기에 나섰다.

정부는 시민들이 설 명절 성수품으로 자주 찾는 품목의 공급을 확대하고, 가격 할인을 통해 민생 부담을 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사과, 소고기 등 10대 성수품 물량을 평시의 1.6배 수준으로 늘려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담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내놨다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설 성수품 소비자 가격을 작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설 성수품 10대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농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전 3주간 10대 품목을 평시의 1.6배 수준인 19만4000t 공급한다. 이는 설 성수기 공급량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설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설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44.6%를 내놓는다.

품목별로 보면 기상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사과와 배는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7만4000t 출하한다.

배추와 무 수급은 현재 안정적이지만 한파 등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어 수급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 물량 등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시 대비 공급량을 각각 1.8배, 1.3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농협과 축협 등에서 10만원 이하의 한우 선물 세트 공급을 작년보다 20% 이상 늘리도록 했다.

닭고기 공급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날부터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도입한다.

계란 공급량은 설 성수기 1500t으로 확대하고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가격이 오를 경우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한다.

밤, 대추의 경우 설 1∼2주 전에 산림조합 저장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농축산물 할인 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등 마트 27곳과 11번가, 마켓컬리, 우체국쇼핑 등 온라인 쇼핑몰 15곳이 참여한다.

정부는 1인당 2만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하고 참여업체가 추가로 할인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는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예산 지원 규모는 작년(263억원)의 2.2배 수준인 59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해양수산부도 정부 비축 수산물 최대 9000t을 소비자 가격 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한다.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명태는 6000t을, 국내 생산이 감소한 오징어와 고등어는 각각 800t과 1000t을 공급한다.

이 외에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고등어(300∼600g)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할당관세(관세 10→0%)를 시행한다.

해수부는 성수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11일부터 45개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수산물을 구매할 때 할인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18일부터는 정부 할인 지원을 20%에서 30%로 확대해 최대 50%인 할인율을 60%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중성 어종인 명태,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마른 멸치와 설 성수품인 참돔, 김, 문어 등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한다.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다음 달 2일부터 전국 69곳에서 열린다.

해수부는 지난 11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을 20% 선 할인해 발행하고 있다. 이번 설 기간(1월 11일∼2월 8일)에는 발행 규모를 200억원으로 4배 늘리고 가맹점 조건도 전통시장 내 수산물 도·소매점 외에 전통시장 외 수산물 도·소매점까지 확대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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