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안정화 대책에도 멈추지 않는 하락세
2024년 01월 14일(일) 20:15 가가
9회 연속 하락…3달 새 10%↓
지난해 산지 쌀값이 출하와 함께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정부가 다양한 쌀값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쌀값은 4만9164원(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회(20㎏·4만9408원)에 견줘 0.5% 하락한 수치로, 산지쌀값은 수확을 앞둔 지난해 10월 5일 20㎏ 당 5만4388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9연속 하락세를 걸어 3달 새 10% 가까이 떨어졌다.
정부는 지속적인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공매 미실시, 산물벼 전량 인수, 정부양곡 40만t 사료용 처분, 민간재고 해외 원조용 5만t 매입 등의 대책을 통해 쌀값 안정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쌀값 안정화 대책 발표에도 산지농가 또는 지역농협에서 벼를 매입해야 할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민간 업체들은 재고부담 및 쌀값 하락세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벼 매입은 꺼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벼를 출하해야 하는 지역 농가의 벼가 지역 농협에 쌓이게 되면서 농협에 머무는 벼 재고량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4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쌀값은 4만9164원(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속적인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공매 미실시, 산물벼 전량 인수, 정부양곡 40만t 사료용 처분, 민간재고 해외 원조용 5만t 매입 등의 대책을 통해 쌀값 안정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쌀값 안정화 대책 발표에도 산지농가 또는 지역농협에서 벼를 매입해야 할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민간 업체들은 재고부담 및 쌀값 하락세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벼 매입은 꺼리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