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이영아 옮김
2024년 01월 12일(금) 10:00 가가
사람에게는 누구나 양면성이 있다.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사랑과 증오 등 사람들 내면에는 서로 다른 모습들이 잠재돼 있다. 고전 가운데 이를 대변하는 인물로 지킬과 하이드가 있다. 전자는 순수한 인물로 표상되고 후자는 쾌락, 욕망으로 상징화된다.
세기의 고전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가 출간됐다. 지금까지 수많은 버전으로 나온 이 작품은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명작으로 손색이 없다. 저자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 작가로 유년시절부터 모험은 물론 책을 좋아했다. 변호사이지만 글쓰기를 좋아해 ‘보물섬’으로 명성을 얻었고 이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당초 이 소설은 138년 전인 1886년에 세상에 나왔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창작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영화, 연극,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져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드리워진 선과 악이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의미있게 형상화했다.
밤이면 안개로 가득한 런던의 음산한 거리, 변호사 어터슨은 하이드라는 존재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나선다. 한편 선행을 실천하는 지킬은 점차 은둔형으로 변해가고, 친구인 어터슨은 지킬의 서재를 강제로 연다. 그곳에서 음독자살한 하이드의 시신이 발견되는데….
이번에 나온 작품은 서사가 지닌 이야기의 힘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세월이 흘러도 고전이 지닌 스토리는 여전한 울림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책을 번역한 이영아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읽는 이유는 시대를 초월하여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와 생각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소소의 책·1만75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당초 이 소설은 138년 전인 1886년에 세상에 나왔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창작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영화, 연극,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져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드리워진 선과 악이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의미있게 형상화했다.
책을 번역한 이영아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읽는 이유는 시대를 초월하여 무궁무진한 이야깃거리와 생각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소소의 책·1만75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