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6분기 연속 기준치 미달
2024년 01월 11일(목) 20:20
소비심리 위축·가계부담 등 영향
올 1분기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전망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1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는 ‘81’로 조사돼, 기준치(100)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지역 업체들은 올해 또한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상의는 명절과 신학기 등 호재요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가계부담 증가에 따른 소비 여력이 축소되고 있어 업체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그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경영항목별로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광고비 삭감 등 요인으로 비용항목(139)은 전망이 좋았으나, 매출(80)과 수익(81) 항목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하락을 우려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고용항목은 무인 자동화기기 도입 확대, 영업시간 조정 등으로 73을 기록했다.

업태별로는 살펴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각각 전망지수가 ‘100’으로 비교적 낙관적이었으나, 편의점(58)과 슈퍼마켓(72)은 전망이 어두웠다.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올해 역점 경영전략으로 인건비·운영비 등 비용 절감(44.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온라인채널 강화(34.0%), 온·오프라인 채널 연계 강화(25.5%), 오프라인 채널 강화(14.9%), PB등 차별화 상품개발(14.9%), 배송경쟁력 강화(8.5%), ESG 경영강화(2.1%) 순이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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