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영재고 설립으로 인재양성 사다리 놓았다
2024년 01월 11일(목) 00:00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에 AI 영재고등학교가 들어선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AI 영재고 설립 근거를 담은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그제 국회 본회의 의결 직후 즉시 공포됐다. GIST 부설로 AI 영재고를 설치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인 광주 AI 영재고는 지난해 2월 GIST 개정안이 발의된후 7개월만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서 세 차례 보류되는 우여곡절 끝에 해를 넘겨 올해 첫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총 사업비 1038억 원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는데 올해 설계에 들어가 2025년 착공을 거쳐 2027년 개교 예정이다. 정원은 150명으로 매년 50명을 전국 단위로 모집해 무학년·졸업학점제로 운영한다.

광주 AI 영재고 설립이 특별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인재 양성이 가능해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된다는 점이다. GIST 부설인 만큼 조기에 발굴한 AI 영재를 대학 과정까지 연계가 가능해 AI 전문 인력 양성의 사다리 역할을 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깊다.

광주는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문을 열고 서비스를 시작할 정도로 인프라가 확충돼 있다. 광주시는 AI 인재 양성 시스템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1000여 개의 AI 관련 기업이 광주에 모여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4’의 최대 화두도 AI다. 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 산업 전 분야에 AI가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AI 영재고가 들어서 GIST와 함께 인재 양성의 일관 체제를 갖추게 되면 광주는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