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에는 지역 영화가 있다’ 지역영화 비평지 ‘씬1980’ 조명
2024년 01월 10일(수) 14:45
‘지역극장의 위기와 현황’ 등 집담회 수록

광주영화비평지 ‘씬1980’ 16호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제공>

지역영화계는 문자 그대로 ‘위기’다.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의 국내 영화제 예산이 50억 2000만 원에서 24억 원으로 52.2% 삭감되면서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 작년에는 60년 만에 원주아카데미극장이 철거되기도 했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하 영화연대)가 발행하는 지역영화비평지 ‘씬1980’이 광주영화계의 미래를 모색했다.

책에는 ‘-지역-영화-잡지-의 미래’와 ‘지역극장의 위기와 현황’이라는 주제의 집담회가 수록됐다.

‘-지역-영화-잡지-의 미래’에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 김민우 간사, 대구 오오극장 발간지 ‘삼삼오오’의 금동현 편집장, 최근 1호를 펴낸 ‘섭씨233’의 이우빈 편집장의 대담이 실려 있다.

‘지역극장의 위기와 현황’에서는 지난 10월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신경쇠약 직전의 극장들’이라는 부제로 열린 라운드테이블의 후기 등을 만날 수 있다. 지역극장의 위기와 OTT의 상관성 등을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최낙용 대표가 분석했다.

시네마틱뷰 란에서는 광주극장을 영화화한 ‘버텨내고 존재하기’를 윤재경이 리뷰했다. 딥포커스에서는 ‘동그라미에서 이력까지, 이승준 감독’이라는 주제로 광주독립영화관 정주미 부관장의 비평문이 실렸으며, 독립영화관이 진행했던 ‘나도 영화 기획자’의 관객 프로그래머 후기도 볼 수 있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경민 코디네이터는 “이번 호는 존폐의 위협을 겪고 있는 지역영화계에서 영화잡지를 만드는 사람들, 지역 독립예술영화관 관계자 등의 목소리를 담아 의미를 더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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