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광주극장 달구는 네 편의 예술영화들
2024년 01월 08일(월) 19:55
10일 ‘길위에 김대중’, ‘노 베어스’, 17일 ‘나의 올드 오크’, ‘라이즈’

영화 ‘길위에 김대중’ 스틸컷

김대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 ‘길위에 김대중’부터 작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개막작 ‘클레오의 세계’까지…. 광주극장이 선보이는 예술영화들을 감상하며 문화적 감수성을 충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광주극장은 오는 10일, 17일 네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첫 영화는 오는 10일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과 맞물려 개봉하는 기념영화 ‘길위에 김대중’.

유신정권과 신군부 세력에 반대해 파란만장한 한국사의 궤적을 걸어온 김대중 전 대통령을 초점화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가 청년 사업가로 성장했던 시절부터 1987년 대권 주자로 출마했던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미공개 자료인 이희호 여사의 옥중 면회 장면과 첫 번째 부인의 동생인 차은경 씨의 육성 증언 등을 볼 수 있다.

같은 날 이란 출신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직접 출연하는 다큐 ‘노 베어스’도 개봉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나의 올드 오크’ 스틸컷


‘나의 올드 오크’와 ‘라이즈’는 17일 관객들을 만난다. ‘나의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 폐광촌에서 구식 펍 ‘올드 오크’를 운영하는 ‘TJ’와 이방인 소녀 ‘야라’의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공동체의 갈등과 공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라이즈’는 26살 발레리나 ‘엘리즈’의 성장기를 담았는데 실제 파리 오페라발레단 소속 발레리나인 ‘엘리즈’가 출연했다.

이외 광주극장에서는 작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개막작인 ‘클레오의 세계’도 현재 상영 중이다.

광주극장 김형수 전무는 “한국, 프랑스, 유럽, 이란 등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하는 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으로 연초 극장가를 채웠다”며 “민주주의, 우정, 예술가의 고뇌 등 다채로운 주제의 작품을 통해 예술영화의 진수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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