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석우·이세현·이진상, 흥미로운 예술세계
2024년 01월 08일(월) 19:05
하정웅 미술관 청년작가전, 10일 ‘포트폴리오 발표Ⅱ’

이진상 작 ‘다이어트’

남석우 작가의 작품 세계는 그림책을 보는 듯한 친근함을 준다. 이세현 작가는 사진을 매개로 실재와 기록적 의미를 담아내며, 이진상 작가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서 느꼈던 단상 등을 표현한다.

광주청년작가들은 광주 미술의 미래를 펼치고 견인하는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엿보고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하정웅미술관 광주청년작가전이 기획한 ‘하이퍼이미지 시대의 미술’ 연계행사로 ‘포트폴리오 발표Ⅱ’에서다. 오는 10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이 자리에서는 남석우, 이세현, 이진상 작가의 예술세계가 소개된다.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장이 비평가로 참여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비평을 덧붙인다.

백 평론가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예술대학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했다.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공미술 프로젝트, 미술 비평 등을 하고 있다.

남석우 작가는 현실을 토대로 작품 속 가상세계를 구현하는데 그림책의 이미지를 선사한다. 작가의 상상에서 발현된 가상세계는 낯설지 않고 익숙하며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한다.

이세현 작 ‘알뜨르비행장’
이세현 작가의 사진은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노동 운동 등 의미있는 장소를 모티브로 한다. 사실성과 장소성을 담지하는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사건과 장소의 관계성을 사유하게 한다.

이진상 작가의 작품 속 반려동물은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얼굴은 반려동물이지만 복장이나 행동 양상은 의인화돼 있어 흥미롭다. 이 작가는 자신에 대해 “나의 삶의 반 이상을 반려동물과 함께 했으며 그들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김준기 관장은 “이번 ‘포트폴리오 발표Ⅱ’는 청년 작가들이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알리는 자리”라며 “비평가의 전문적인 평, 참여 작가와의 깊이있는 대화를 매개로 내일을 열어가는 청년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가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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