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탄생 100주년 맞아 음악회…11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2023년 12월 30일(토) 09:45
문화신포니에타 주최, 세계명곡·우리 가곡·오페라·기악 레퍼토리 등

문화신포니에타 성악, 기악부 단원들이 공연하는 모습

남도가 배출한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 수많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화와 남북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지난 2000년 세계 인권과 평화, 남북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2024년 1월 10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이와 맞물려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다양한 기념 공연도 마련되고 있다.

평화와 민주주의에 이바지한 ‘김대중 정신’을 기리는 공연이 열린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는 문화신포니에타가 주최하고 김대중재단이 주관한다.

공연은 세계명곡 여행, 정다운 우리 가곡, 오페라 향연 등 성악 공연을 비롯해 ‘비엔나의 밤’을 주제로 기악 앙상블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수연, 노선진 등이 부르는 윤학준 곡 ‘나 하나 꽃피어’가 오프닝을 장식한다. 이어 이탈리아 작곡가 지미 폰타나가 불러 널리 알려진 ‘일 몬도’,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의 ‘음악에’ 등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조재경, 김홍석 등이 노래.

정다운 우리 가곡 차례에는 이수인의 ‘죽림도’를 임해철이, ‘그리운 금강산’은 장마리아, 임선아, 신은정 등이 들려준다. 김홍태가 부르는 ‘목련화’도 레퍼토리에 있다.

오페라에서 대중들을 만나온 오페라 곡들도 펼쳐진다. 오페라 세르세 중 ‘나무 그늘 아래서’는 박선경이,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 파파게나’는 조재경 등이 들려줄 예정이다.

이외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유쾌한 미망인’을 비롯해 ‘투란도트’ 등 명작 오페라 삽입곡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춘희 중 ‘축배의 노래’는 다함께 부른다.

작년 GIST에서 문화신포니에타가 ‘명곡을 찾아 시간여행’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신포니에타 제공>
‘비엔나의 밤’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기악 앙상블 공연도 이목을 끈다.

요한 스트라우스 주니어의 ‘트리치 트래치 폴카’,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 모차르트의 ‘소야곡’, ‘소나타’와 슈베르트 곡 ‘세레나데’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외 ‘비엔나의 아침, 낮과 밤’, ‘금과 은 왈츠’ 등도 울려 퍼진다. 피날레는 안병원이 작곡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김대중 정신을 상기한다는 계획.

공연에는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성악가·기악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니콜리니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호신대 등에 출강하는 고규남 테너, 전남대 음악학과 등을 졸업하고 광신대 외래교수를 맡고 있는 베이스 김일동이 무대에 오른다. 바리톤 김홍석은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자 광주시립오페라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메조소프라노 임선아, 베이스 임해철, 바리톤 조재경 등도 볼 수 있다.

바이올린에 김도연, 김현아, 문호정 등, 비올라에 신예은, 콘트라베이스에 류창국 등이 출연한다.

문화신포니에타 정병열 대표는 “연말연시 다양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정신’에 공감해, 다른 음악회보다 앞다퉈 참여해준 예술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음악회에서 평화, 민주, 공생의 정신을 음악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대 진행.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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