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들다, 스밈’ 협주곡의 밤
2023년 12월 23일(토) 09:55
효천 26일 금호아트홀...비발디, 멘델스존, 모차르트 등 레퍼토리

효천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운드오브뮤직 제공>

현악기들의 선율이 서로 스며드는 아름다운 협주곡의 밤이 펼쳐진다.

사운드오브뮤직에서 2021년 창단한 가족 오케스트라 효천(지휘 강직)이 연주회 ‘스며들다, 스밈’ 협주곡의 밤을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연다.

공연은 비발디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RV 531단조’, 멘델스존 ‘두 대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D단조 Op.114’로 막을 연다. 첼로와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과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K.466’을 들을 수 있다.

미완성 교향곡인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B단조 D.759’도 관객들을 만난다. 슈베르트가 1822년 작곡해 슈타이마르크 음악 협회에 보내려고 했던 곡으로, 완성된 2개 악장만 보내졌으며 나머지는 미상의 이유로 작곡이 중단돼 ‘미완’으로 남았다. 미완성 악보는 서랍 속에 남겨져 한동안 잊혀졌으나, 한참 뒤인 1860년에야 발견돼 1865년 빈에서 초연됐다.

지휘 및 무대감독은 조선대 음악과를 졸업한 강직이 맡는다. 광주 가톨릭대 평생교육원 출강 등. 그네신국립음대 관현악과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전남도립대 외래교수, 호신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한 김율희가 플룻 연주를 들려준다.

색소폰은 박봉주가 맡는다. 안양대 기악과를 졸업했으며 나주시민오케스트라 등에 출강해 왔다.

사운드오브뮤직 김오선 단무장은 “효천오케스트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원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성장해온 팀이다”며 “처음 악기를 배우는 단원부터 고연령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화음’으로 추위를 잠시나마 잊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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