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백남준
2023년 12월 19일(화) 19:25
달은 가장 오래된 TV
광주극장, 22일 시네토크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 스틸컷

대부분의 개인이 자신만의 채널, 플랫폼 등을 갖는 현대사회를 예견한 20세기 디지털 크리에이터 백남준.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수혜, 미국 타임지 선정 ‘아시아의 영웅(2006)’ 등으로 꼽힌 미디어아트의 거장 백남준을 초점화한 영화를 감상한 뒤 시네토크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2일 오후 7시 10분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아트-시네토크,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가 바로 그것.

영화는 그동안 쉽게 들을 수 없던 백남준의 인생사를 비롯해 예술세계 전반을 담았다. 그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거쳐 한국을 떠난 뒤, 일본·독일에서 유학하고 미국에서 활동했던 일대기를 모두 들을 수 있다. 그의 실제 육성과 지인들의 목소리 등이 어우러져 있다.

백남준의 성공기를 열어냈다는 평을 받는 1974년 작 ‘TV부다’와 관련된 일화도 내용에 포함된다. 내레이션은 영화 ‘미나리’로 알려진 스티븐 연이 맡았으며, 토크 게스트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이경호(센터장), 고영재(학예연구사)가 참여할 예정.

이와 맞물려 매주 목·토요일에는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상영 시작 전 김나율 도슨트가 해설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제1~3전시실에서는 G.MAP 미디어아트 특별전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도 열리고 있다. 문화예술기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백남준 회고전’으로, 총 160여 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극장 김형수 전무는 “백남준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아낸 작품을 감상하고, 이를 ‘백남준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실제 육성부터 지인들의 목소리 등을 들을 수 있는 만큼, 그에게 관심이 있었거나 몰랐던 관객이라도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진행.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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