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할 수 있는 용기- 정민 조선대 중국어문화학과 1년
2023년 12월 11일(월) 21:30 가가
나는 어릴 적부터 질문하기를 두려워했다. 무언가를 질문하는 것이 나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질문 있나요?”라는 물음에 늘 답하지 못하고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였다. 그렇게 때를 놓친 후에 자신을 질책하고는 했다. 참고 참다가 정말 모르겠을 때 입을 달싹거리는 것이 나의 최선이었다. 그렇다고 나는 내성적인 사람도, 사람들 앞에 나서길 두려워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렇게 질문을 삼키는 것에 익숙해질 때쯤 나는 새로운 습관을 또 하나 얻었다. ‘어차피 그렇게 중요한 내용도 아니었어.’ 합리화로 질문하지 못한 나를 두둔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비난하고 실제로 모르는 것에 대한 불안을 느끼면서 입을 열기가 더 어려워짐을 경험했고, 결론적으로 내가 얻는 것은 제로도 아닌 마이너스에 수렴했다.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흐지부지 넘어가거나 혼자 씨름하다 제풀에 나가떨어지기 마련이었다. 당연히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은 되지 못했고 내가 만들어 낸 상황에 누군가를 탓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정말 나에게 남는 게 없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받아들일 때쯤 난 질문 삼키기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질문하기 전까지 어떻게 하면 덜 바보처럼 보일 수 있는지 정리하고 또 정리했다.
하지만 내가 걱정한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나의 질문 한 가지에 열 가지의 해답을 내주고 싶어 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내 질문을 우스워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렇게까지나 망설인 나 자신이야말로 우스워지는 순간이었다.
내성적이거나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더라도, 질문을 주저하고 타이밍을 놓치는 경험은 많은 이들이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고민과 망설임을 거치면서 어느 순간 내가 받아들이지 못한 도움과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또한, 혼자 답을 찾으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학습하는 것이 더 큰 힘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러한 성장과 변화를 통해 어떤 도전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도움을 받는 것이 약함이 아닌 현명함과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나는 “도와주세요”라는 말도 잘하지 못했다. 아마 같은 이유에서 질문도, 도움도 피했을 것이다. ‘질문’으로 글의 물꼬를 텄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도움받기를 주저하지 말자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서 성장할 수 없다. 그 도움을 통해 더 나은 나로 성장하고 또 다른 ‘나’에게도 성장할 기회를 주면 된다. 주저하지 말고 질문하며 도움을 받는 것은 당당한 행동이며, 그것이 더 나은 나로 성장하는 여정을 이끌어낼 것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만 성장하리란 법은 없다. 우리는 분명 서로를 통해 배운다. 어떠한 질문이든 주저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삶의 큰 버팀목이 돼줄 것이다. 또, 이를 통해 나만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고자 한다.
“질문 있나요?”라는 물음에 늘 답하지 못하고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였다. 그렇게 때를 놓친 후에 자신을 질책하고는 했다. 참고 참다가 정말 모르겠을 때 입을 달싹거리는 것이 나의 최선이었다. 그렇다고 나는 내성적인 사람도, 사람들 앞에 나서길 두려워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렇게 질문을 삼키는 것에 익숙해질 때쯤 나는 새로운 습관을 또 하나 얻었다. ‘어차피 그렇게 중요한 내용도 아니었어.’ 합리화로 질문하지 못한 나를 두둔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나는 “도와주세요”라는 말도 잘하지 못했다. 아마 같은 이유에서 질문도, 도움도 피했을 것이다. ‘질문’으로 글의 물꼬를 텄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도움받기를 주저하지 말자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서 성장할 수 없다. 그 도움을 통해 더 나은 나로 성장하고 또 다른 ‘나’에게도 성장할 기회를 주면 된다. 주저하지 말고 질문하며 도움을 받는 것은 당당한 행동이며, 그것이 더 나은 나로 성장하는 여정을 이끌어낼 것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만 성장하리란 법은 없다. 우리는 분명 서로를 통해 배운다. 어떠한 질문이든 주저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삶의 큰 버팀목이 돼줄 것이다. 또, 이를 통해 나만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