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대우 참는 광주지역 청소년들 “학생 노동인권 필요”
2023년 11월 27일(월) 20:35
10명 중 7명 대응법 몰라
광주지역 청소년 노동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해결방법을 몰라서 참고 일하거나 대응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시 청소년노동인권센터는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광주지역 청소년 4297명과 중·고등학교 교원 536명, 중·고등학생의 학부모 1245명으로 총 6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광주시 청소년 노동인권 의식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광주 청소년이 근무하는 사업장의 40.9%가 5인미만 사업장으로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못했다. 10명 미만 사업장은 34.4%에 달했다.

또 부당대우 및 인권 침해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경우는 2020년 49.8%에서 2023년 64.0%로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부당대우를 겪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경우가 전체 78.1%에 달했다.

해결방법을 알지만 계속 참고 일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35.3%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를 그만뒀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9.4%였다. 해결 방법을 몰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3.4%에 달했다.

한편 28일 오후 3시 광주시의회 예결위원회실에서 ‘2023년 광주광역시 청소년 노동인권 의식 및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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