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8개 읍·면에 ‘마을 활동가’ 뜬다
2023년 11월 14일(화) 16:55
민선 8기 공약 ‘마을 활동가’ 첫 시행…17명 위촉
마을 경로당 일주일 2~3회 찾아 어르신 손발 자처
2년간 복지 사각지대 발굴·스마트폰 업무 도움 등

구례군(군수 김순호·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마을 활동가’에 참여하는 17명에게 위촉장을 전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구례군 제공>

구례군이 마을 고령 주민의 손발을 자처하는 ‘마을 활동가’ 17명을 올해 처음 위촉, 운영한다.

마을 활동가 사업은 민선 8기 공약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구례군은 퇴직 공무원과 노인 복지관 활동 지원가, 자치위원회, 부녀회 출신 등 17명을 14일 마을 활동가로 위촉했다.

남성 2명과 여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마을 사정을 잘 알고 있는 40~60대 주민이다.

고령 주민의 전산 업무를 처리해주기 위해 컴퓨터와 스마트폰 활용 여부를 살폈다.

이들은 이날부터 앞으로 2년간 마을 활동가 임기를 채운다.

마을 활동가는 구례읍 3명과 7개 면에 2명씩 모두 17명이 활동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 하루 세 시간씩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고령 주민의 불편함을 덜어줄 예정이다. 한 달 30시간가량 일한 임금 30만원을 받게 된다.

구례군은 이들의 인건비로 한 해 예산 6100만원을 확보했다.

마을 활동가는 어르신이 놓친 복지 혜택을 찾아주고 읍·면과 군청을 잇는 다리 역할도 한다.

구례군의 복지 정책, 농업인 정책 등을 소개하고 알지 못해서 신청하지 못한 지원사업을 대신 신청해줄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마을 자원과 연계해주기도 한다.

이 밖에도 근로장려금 신청, 고지서 반납 처리 등 역할이 다양하다.

마을 활동가가 들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은 매달 구례군수에 전해진다. 석 달마다 한 번씩 간담회를 열어 건의 사항을 검토하고 반영할 예정이다.

구례군 측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마을 활동가 제도의 운용 상황을 본 뒤 인원 확대 등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초고령사회 진행에 따른 노인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사회에서 어르신들은 정보가 부족해 온라인 업무처리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어르신 생활을 돕는 마을 활동가는 구례군 노인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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