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바람직한 언론의 역할
2023년 11월 08일(수) 21:15 가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공감
<1> 김덕모 호남대학교 교수
<1> 김덕모 호남대학교 교수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과 관련하여 여야 정당들과 총선 입지자들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먼저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장 체제로 영남 중진의원의 수도권 험지 출마와 당에 껄끄러운 목소리를 냈던 이준석 전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사면 카드로 당의 화합을 도모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구속을 면한 이재명대표의 당무복귀 후 당의 내홍을 수습하고 언론관계법 개정 추진 등을 통해 국회내 다수당으로서 주도권을 쥐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각 당의 총선 입지자들은 자신들의 인지도도 높이고 소위 선거용 실탄도 확보할 수 있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여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가히 선거의 계절이 되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선거의 계절이 다가옴과 함께 다시금 선거 과정에서 언론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선거과정에서 언론은 선거와 후보자에 대한 정보 제공의 원천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선거 문화에서 ‘돈 선거’와 ‘조직선거’의 폐해를 대체하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TV토론회’와 ‘여론조사공표심의’를 통한 언론보도 같은 ‘미디어크라시’ 진흥정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선거국면에서 선거여론조사 보도는 각 후보자와 정당의 판세 분석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누가 어떤 설문 문항으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방법으로 어느 시기에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어느 정도이고 표본의 오차한계는 어떠한가 등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계해야 할 여론조사보도는 오차한계를 무시하고 경마식보도를 일삼는 일선 기자들의 무신경한 보도이다. 내년 총선 여론조사보도에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관리위원회와 언론학회 기자협회 등이 힘을 합쳐 선거여론조사보도와 선거보도 개선을 위한 전문화 교육 기회를 가질 것을 제안해 본다.
최근 언론중재위원으로 봉사하면서 광주중재부에 조정 신청되는 언론보도를 보면 많은 경우가 제보를 과신하여 충분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기사화하거나 이해당사자인 상대방의 반론권 보장이 미흡한 경우이다. 보도한 내용의 최종 확인의 책임은 그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있기에 취재원이 이렇게 말했다는 식의 보도는 자칫 취재원의 주장을 증폭 보도하는 ‘카더라 저널리즘’ 즉 객관주의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언론보도에 있어서 객관성과 공정성은 저널리즘의 본령이지만 미국 상원이었던 조셉 맥카시의원의 폭로를 중계방송하듯 보도했던 1950년대 미국언론의 객관주의 저널리즘은 경계의 대상이다. 선거보도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특정 후보의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로 유권자들에게 선거와 후보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좋은 후보자를 선출하는데 기여해야 할 언론의 사명을 그르칠 수 있다.
선거를 민주주의 꽃이라 말한다. 언론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꽃과 같은 선거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사명감과 바람직한 역할을 기대해 본다.
최근 언론중재위원으로 봉사하면서 광주중재부에 조정 신청되는 언론보도를 보면 많은 경우가 제보를 과신하여 충분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기사화하거나 이해당사자인 상대방의 반론권 보장이 미흡한 경우이다. 보도한 내용의 최종 확인의 책임은 그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있기에 취재원이 이렇게 말했다는 식의 보도는 자칫 취재원의 주장을 증폭 보도하는 ‘카더라 저널리즘’ 즉 객관주의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언론보도에 있어서 객관성과 공정성은 저널리즘의 본령이지만 미국 상원이었던 조셉 맥카시의원의 폭로를 중계방송하듯 보도했던 1950년대 미국언론의 객관주의 저널리즘은 경계의 대상이다. 선거보도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특정 후보의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로 유권자들에게 선거와 후보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좋은 후보자를 선출하는데 기여해야 할 언론의 사명을 그르칠 수 있다.
선거를 민주주의 꽃이라 말한다. 언론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꽃과 같은 선거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사명감과 바람직한 역할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