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그룹 박종범 회장, “고국 경제 되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
2023년 10월 29일(일) 18:05 가가
광주 출신 영산그룹 박종범 회장 26일 이사회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2회 회장 선출
67개국 146개 도시 지회 최대 규모 동포 경제단체
“한국 출신 경제인 교류활성화, 재외동포청 협력관계 구축”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2회 회장 선출
67개국 146개 도시 지회 최대 규모 동포 경제단체
“한국 출신 경제인 교류활성화, 재외동포청 협력관계 구축”
“고향인 광주·전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류를 강화해 산업현장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67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규모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2대 회장에 광주출신 박종범(66) 영산그룹 회장이 선출됐다.
박 당선인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옥타 이사회에서 총 256표를 얻어 36표를 얻은 권영현 후보를 220표 차이로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오는 11월 1일 신임 회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
박 당선인은 29일 광주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월드옥타 회원들과 결집해 한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러-우 전쟁과 이-팔 전쟁으로 공급망이 무너진 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 세계경기가 극심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경제 역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오랫동안 무역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가, 최근 흑자로 돌아섰으나 ‘불황형 흑자’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경제의 어려움이 크다는 얘기다.
박 당선인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 모국의 발전을 위해 월드옥타가 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의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시작된 모임이 우리 월드옥타입니다. 해외 살고 있는 비즈니스 모임인 우리 월드옥타 회원들이 다시 한 번 고국의 경제와 수출 증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그는 “각국에서 주류사회를 상대로 펼쳐온 비즈니스 경험과 노하우를 잘 엮어서 모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밖에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과의 협력관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동포사회의 숙원이었던 만큼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제를 갖추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동포정책의 수혜자로 만족하지 않고 동반성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모국 돕는 단체 활동에 주력할 것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출신 해외 경제인들의 교류를 한 단계 더 이끌어 내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한국의 ‘경제영토’를 지속해 늘려갈 수 있도록 혼신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종범 당선인은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업했다. 이후 유럽과 러시아, 중국 등 20개국에서 30여개 계열사를 두고 1조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면서 유럽 최대 한상(韓商) 그룹을 일궈냈다.
오스트리아 한인협회장과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오스트리아 친선협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 등도 맡았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고 장보고글로벌재단으로부터 ‘21세기 장보고 상’도 받는 등 국내 대표 ‘한상’으로 꼽힌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세계 67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규모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2대 회장에 광주출신 박종범(66) 영산그룹 회장이 선출됐다.
그는 오는 11월 1일 신임 회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
박 당선인은 29일 광주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월드옥타 회원들과 결집해 한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경제 역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오랫동안 무역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가, 최근 흑자로 돌아섰으나 ‘불황형 흑자’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경제의 어려움이 크다는 얘기다.
“한국의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시작된 모임이 우리 월드옥타입니다. 해외 살고 있는 비즈니스 모임인 우리 월드옥타 회원들이 다시 한 번 고국의 경제와 수출 증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그는 “각국에서 주류사회를 상대로 펼쳐온 비즈니스 경험과 노하우를 잘 엮어서 모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밖에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과의 협력관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동포사회의 숙원이었던 만큼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제를 갖추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동포정책의 수혜자로 만족하지 않고 동반성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모국 돕는 단체 활동에 주력할 것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출신 해외 경제인들의 교류를 한 단계 더 이끌어 내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한국의 ‘경제영토’를 지속해 늘려갈 수 있도록 혼신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종범 당선인은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업했다. 이후 유럽과 러시아, 중국 등 20개국에서 30여개 계열사를 두고 1조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면서 유럽 최대 한상(韓商) 그룹을 일궈냈다.
오스트리아 한인협회장과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오스트리아 친선협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 등도 맡았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고 장보고글로벌재단으로부터 ‘21세기 장보고 상’도 받는 등 국내 대표 ‘한상’으로 꼽힌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