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캔버라에서 ‘제2의 최지민 발굴’…김기훈·김현수·홍원빈·곽도규·박민 호주리그 파견
2023년 10월 27일(금) 11:20
캔버라 캐벌리 소속으로 5명 ABL 참가
11월 17일부터 1월 21일까지 40경기
KIA 타이거즈가 ‘제 2의 최지민’ 발굴에 나선다.

KIA는 오는 11월 17일 개막하는 호주 프로야구 리그 ABL에 김기훈, 김현수, 홍원빈, 곽도규(이상 투수)와 내야수 박민 등 5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캔버라 캐벌리(Canberra Cavalry) 소속으로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KIA는 앞서 질롱코리아의 리그 참가자 불발되자 대안 모색에 나섰고, 지난 9월 심재학 단장이 호주를 찾아 캔버라 캐벌리 구단주를 직접 만나 선수단을 파견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 시즌에는 외야수 김석환, 내야수 김규성 그리고 투수 최지민·이태규·유지성 등이 질롱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호주리그에 참가했었다.

실전을 통해 경험을 더한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구단은 이번 겨울에도 호주 리그 참가를 준비했다. 특히 최지민의 성장으로 기대감이 더 커졌다.

지난해 강릉고를 졸업하고 KIA 유니폼을 입은 최지민은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올 시즌 눈에 띄게 성장했고, 팀은 물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필승조로도 활약을 하며 좋은 선례가 됐다.

상무야구단의 ‘병장’ 김현수와 박민은 11월 1일 전역 이후 바로 실전 체제로 전환해 발 빠르게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서게 된다.

심재학 단장은 “군 복무로 인해 실전 경험이 필요한 선수와 1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 우리 선수들이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기량 향상을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IA는 지속적으로 ABL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선수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캔버라로 떠나는 KIA 선수단은 11월 17일에 열리는 ABL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1일까지 총 40경기를 소화하고 복귀할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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