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지음
2023년 10월 06일(금) 09:00 가가
푸틴과 젤렌스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제 분쟁사의 방점은 분명 ‘우러전쟁’에 찍히고 있다. 경제·사회·역사·문화 등 인류사의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구가하고 있는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며 결과도 알 수 없다. 다만 불분명한 미래에 맞서는 인류의 ‘소설적 특권’은 감춰진 앞날을 상상력으로 점지해 볼 수 있다는 것.
사회적 이슈나 역사적 사건에 천착하면서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 온 김진명이 최근 소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을 펴냈다. 책은 계속되고 있는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오가면서 우러전쟁의 끝과 푸틴을 처단하는 시나리오를 그려낸다.
“전쟁이 쉽게 끝나지는 않겠지. 끝나도 저 푸틴이 있는 한 언젠가는 같은 일이 반복될 테고. 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놈을 죽여야 하지만 아무도 푸틴을 건드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잖아.”
우크라이나 키이우 북쪽 도시 부차에서 청년 미하일은 갑자기 들이닥친 러시아군을 맞닥뜨린다. 칼에 찔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아내와 딸은 이미 목숨을 잃은 상황.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뒤 미하일은 바흐무트 공방전에서 행방을 드러낸다. 목숨을 걸고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면서 복수를 하지만, 죽음은커녕 전쟁 영웅이 되어버린다.
저자는 푸틴을 인류의 폭력 혹은 인류사의 광기로 상정하고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푸틴의 겁박을 이겨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책을 썼다는 작가는, 이번 전쟁의 참상이 남북 관계와 김정은의 핵미사일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한다.
흥미로운 ‘푸틴 처단 오퍼레이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타북스·1만88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국제 분쟁사의 방점은 분명 ‘우러전쟁’에 찍히고 있다. 경제·사회·역사·문화 등 인류사의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구가하고 있는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며 결과도 알 수 없다. 다만 불분명한 미래에 맞서는 인류의 ‘소설적 특권’은 감춰진 앞날을 상상력으로 점지해 볼 수 있다는 것.
“전쟁이 쉽게 끝나지는 않겠지. 끝나도 저 푸틴이 있는 한 언젠가는 같은 일이 반복될 테고. 평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놈을 죽여야 하지만 아무도 푸틴을 건드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잖아.”
흥미로운 ‘푸틴 처단 오퍼레이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타북스·1만88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