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사형수’ 김종배 전 의원 고구려대학교 명예총장 취임
2023년 10월 05일(목) 20:00 가가
1980년 5·18 당시 시민학생투쟁위원회 총위원장이었던 김종배<사진> 전 국회의원이 고구려대학교 명예총장으로 취임했다.
5일 고구려대학교에 따르면 김 전의원이 최근 고구려대학교 명예총장에 취임했다.
학교법인 아신학원 이사회는 김 전의원의 폭넓은 의정활동 경험과 인적네트워크가 학교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명예총장으로 위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구려 대학교는 지난 7월부터 총장이 공석이다.
김 총장은 별도 취임식을 열지 않고 학교에 출근해 업무를 두루 살피고 있다.
그는 “내 자그마한 경험과 지식이 어려운 대학에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지역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어떤 부문에서 고구려대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1980년 5·18 당시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에게 붙잡혀 군사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5·18 사형수’로 불린다.
계엄군의 도청 진압작전을 앞둔 1980년 5월 27일 새벽, 광주 도심에 울려퍼졌던 ‘광주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라는 가두 방송 원고도 직접 썼다.
3년 만에 풀려난 그는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15대 총선에서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활동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5일 고구려대학교에 따르면 김 전의원이 최근 고구려대학교 명예총장에 취임했다.
학교법인 아신학원 이사회는 김 전의원의 폭넓은 의정활동 경험과 인적네트워크가 학교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명예총장으로 위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별도 취임식을 열지 않고 학교에 출근해 업무를 두루 살피고 있다.
그는 “내 자그마한 경험과 지식이 어려운 대학에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지역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어떤 부문에서 고구려대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엄군의 도청 진압작전을 앞둔 1980년 5월 27일 새벽, 광주 도심에 울려퍼졌던 ‘광주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라는 가두 방송 원고도 직접 썼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