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강릉고 투수 조대현 지명…KBO 신인 드래프트
2023년 09월 14일(목) 19:35 가가
포수 이상준·투수 김태윤 등 선발
송원대 장현수 등 3명 지명 눈길
송원대 장현수 등 3명 지명 눈길
KIA 타이거즈는 강릉고 투수 조대현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KIA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선수로 조대현을 지명했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전개됐다. KIA는 지난해 11월 포수 주효상 트레이드 당시 키움에 2024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2023년도 구단 순위 역순으로 지명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5위 KIA는 6번째로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KIA의 선택은 강릉고 투수 조대현이었다.
193cm, 9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조대현은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51km의 직구의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투타를 겸업하면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등 좋은 체력도 갖추고 있다.
KIA는 3라운드에서 경기고 포수 이상준을 지명했다. 181cm, 105kg의 이상준은 강한 어깨와 장타력이 강점이다. 올해 열린 제31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 국가대표 포수로도 활약했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개성고 투수 김태윤은 182cm, 88kg의 체격으로 시속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5라운드에서 호명한 중앙대 투수 강동훈은 186cm, 95kg의 체격을 지닌 우완투수로 변화구와 경기 운영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KIA는 6라운드에서 청담고 오른손 투수 최지웅을 선택했다. 188cm, 90kg의 최지웅은 구속이 빠르고 볼 회전력이 높은 구위형 투수로, 불펜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KIA는 이어 7라운드 김민주(강릉영동대·투수), 8라운드 김민재(동원과학기술대·투수), 9라운드 강민제(군산상일고·내야수), 10라운드 성영탁(부산고·투수), 11라운드 김두현(동원대·내야수)까지 총 10명을 지명했다.
우완 사이드암인 김민주는 직구 움직임이 좋고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아 불펜진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김민재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내야수 강민제는 군산상일고의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 우승을 이끈 중심타자로, 유연성과 파워를 겸비한 중장거리포 내야수다.
성영탁은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향후 전천후 활약이 기대된다. 김두현은 내야 전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하며 송구 능력이 좋다.
지역에서는 광주일고의 내야수 송진형과 포수 배강이 각각 키움(6라운드), LG(라운드)로부터 이름이 불려졌다. 진흥고에서도 두 명이 지명을 받았다. 내야수 김호진이 삼성 6라운드, 포수 김재민이 NC 10라운드 선수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강대 투수 박지호(2년)도 두산 5라운드 지명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지명에서는 송원대가 3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해 눈길 끄는 팀이 됐다.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서 특급 커브로 화제가 됐던 투수 정현수(부산고 졸업)가 롯데 2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다. 얼리드래프트를 통해서 2학년 투수 김성경(화순고 졸업)과 윤성보(라온고 졸업)도 일찍 프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최고 152㎞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김성경은 삼성의 5라운드, 140㎞ 후반대 스피드를 보유한 윤성보는 SSG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송원대 고천주 감독은 “세 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아서 기분이 좋지만 다른 제자들이 마음에 걸린다. 모두 엄한 감독 아래서 열심히 잘 해줬다”며 “지명 받은 선수들 운동 열심히 하고 매력적인 공을 가지고 있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또 “송원대의 장점은 운동에 대한 태도다. 운동할 때도 열심히 진중하게 한다. 야구에 대한 규율을 강조하고 있다. 플레이도 그렇고 공수교대할 때도 최선을 다한다. 덕아웃에서도 응원을 열심히 한다. 야구의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선수들의 생각이 달라지니까 몸도 달라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태도를 중요하게 언급하면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대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선수로 조대현을 지명했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전개됐다. KIA는 지난해 11월 포수 주효상 트레이드 당시 키움에 2024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주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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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cm, 9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조대현은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51km의 직구의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투타를 겸업하면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등 좋은 체력도 갖추고 있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개성고 투수 김태윤은 182cm, 88kg의 체격으로 시속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KIA는 6라운드에서 청담고 오른손 투수 최지웅을 선택했다. 188cm, 90kg의 최지웅은 구속이 빠르고 볼 회전력이 높은 구위형 투수로, 불펜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KIA는 이어 7라운드 김민주(강릉영동대·투수), 8라운드 김민재(동원과학기술대·투수), 9라운드 강민제(군산상일고·내야수), 10라운드 성영탁(부산고·투수), 11라운드 김두현(동원대·내야수)까지 총 10명을 지명했다.
우완 사이드암인 김민주는 직구 움직임이 좋고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아 불펜진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김민재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내야수 강민제는 군산상일고의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 우승을 이끈 중심타자로, 유연성과 파워를 겸비한 중장거리포 내야수다.
성영탁은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향후 전천후 활약이 기대된다. 김두현은 내야 전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하며 송구 능력이 좋다.
지역에서는 광주일고의 내야수 송진형과 포수 배강이 각각 키움(6라운드), LG(라운드)로부터 이름이 불려졌다. 진흥고에서도 두 명이 지명을 받았다. 내야수 김호진이 삼성 6라운드, 포수 김재민이 NC 10라운드 선수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강대 투수 박지호(2년)도 두산 5라운드 지명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지명에서는 송원대가 3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해 눈길 끄는 팀이 됐다.
JTBC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서 특급 커브로 화제가 됐던 투수 정현수(부산고 졸업)가 롯데 2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다. 얼리드래프트를 통해서 2학년 투수 김성경(화순고 졸업)과 윤성보(라온고 졸업)도 일찍 프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최고 152㎞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김성경은 삼성의 5라운드, 140㎞ 후반대 스피드를 보유한 윤성보는 SSG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송원대 고천주 감독은 “세 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아서 기분이 좋지만 다른 제자들이 마음에 걸린다. 모두 엄한 감독 아래서 열심히 잘 해줬다”며 “지명 받은 선수들 운동 열심히 하고 매력적인 공을 가지고 있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또 “송원대의 장점은 운동에 대한 태도다. 운동할 때도 열심히 진중하게 한다. 야구에 대한 규율을 강조하고 있다. 플레이도 그렇고 공수교대할 때도 최선을 다한다. 덕아웃에서도 응원을 열심히 한다. 야구의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선수들의 생각이 달라지니까 몸도 달라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태도를 중요하게 언급하면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대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