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지연’ KIA, 뒷심 싸움 못하고 강우콜드패
2023년 09월 13일(수) 22:37 가가
구슬비에도 40분 늦은 7시 10분 시작
1-3으로 뒤진 6회말 앞두고 우천 중단
1-3으로 뒤진 6회말 앞두고 우천 중단


KIA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 13일 챔피언스필드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KIA가 1-3으로 뒤진 6회말을 앞두고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강우콜드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으로 졌다. 비로 40분 늦게 시작된 경기, 1-3으로 뒤진 오후 9시 10분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그리고 비가 멈추지 않으면서 KIA의 강우콜드패가 남았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 3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의 출발은 좋았다.
1회 첫 타자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정훈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안치홍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에도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유강남과 정보근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3회 한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학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황성빈의 번트가 나왔고, 양현종이 직접 공을 잡아 1루로 공을 뿌렸지만 타자주자의 발이 빨랐다.
만루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가 3루수 최정용 앞으로 향했다. 공을 잡은 최정용이 베이스를 밟으면서 2루에서 진루하던 이학주가 아웃됐다. 하지만 최정용이 송구를 하기 전에 공을 빠트리면서 3루 주자 한동희가 홈을 밟았다.
양현종은 정훈을 상대로 삼진을 더하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안치홍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0-3이 됐다.
이어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양현종은 4회에도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한동희에게 볼넷도 허용했지만 이학주와 황성빈을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은 5회 1사에서 좌전안타는 맞았지만 안치홍과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92구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이 양현종의 기록.
그리고 롯데 선발 심재민에게 막혀있던 KIA 타선이 5회말 김태군의 좌전안타와 최정용의 희생번트 그리고 이우성의 적시타로 1점은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공격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6회말 비가 쏟아지면 오후 9시 10분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9시 56분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이와 함께 앞선 등판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던 양현종이 시즌 9패째를 기록했다.
KIA 입장에서는 ‘40분’이 아쉽게 됐다. 경기 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경기가 40분 늦게 시작되면서 KIA는 이날 5번의 공격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KIA의 최근 뒷심을 생각하면 ‘정시에 경기가 시작됐더라면’이라는 생각을 지을 수 없는 지연이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타석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김도영-이우성으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김도영이 2회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이우성은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이어진 두 타석에서는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으로 졌다. 비로 40분 늦게 시작된 경기, 1-3으로 뒤진 오후 9시 10분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그리고 비가 멈추지 않으면서 KIA의 강우콜드패가 남았다.
양현종의 출발은 좋았다.
1회 첫 타자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정훈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안치홍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에도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유강남과 정보근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3회 한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학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황성빈의 번트가 나왔고, 양현종이 직접 공을 잡아 1루로 공을 뿌렸지만 타자주자의 발이 빨랐다.
이어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양현종은 4회에도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한동희에게 볼넷도 허용했지만 이학주와 황성빈을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은 5회 1사에서 좌전안타는 맞았지만 안치홍과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92구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이 양현종의 기록.
그리고 롯데 선발 심재민에게 막혀있던 KIA 타선이 5회말 김태군의 좌전안타와 최정용의 희생번트 그리고 이우성의 적시타로 1점은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공격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6회말 비가 쏟아지면 오후 9시 10분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9시 56분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이와 함께 앞선 등판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던 양현종이 시즌 9패째를 기록했다.
KIA 입장에서는 ‘40분’이 아쉽게 됐다. 경기 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경기가 40분 늦게 시작되면서 KIA는 이날 5번의 공격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KIA의 최근 뒷심을 생각하면 ‘정시에 경기가 시작됐더라면’이라는 생각을 지을 수 없는 지연이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타석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김도영-이우성으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김도영이 2회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이우성은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이어진 두 타석에서는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